자판기 음료수를 구입하려는 목마른 이들을 깜짝 놀래키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는 ‘인간 자판기 의상’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외 블로그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인간 자판기 사진’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일본 여성으로 짐작되는데, 이 여성은 ‘진짜 자동 판매기’ 사이에서 버젓이 인간 자판기 의상으로 자신을 위장하고 ‘먹이감’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앞치마 형태의 자판기 의상에는 정교하게 ‘인쇄’된 각종 음료수 모습이 담겨 있고 또 동전 투입구와 거스름돈 반환구 무늬도 새겨져 있어 목마른 고객들은 진짜 자판기로 착각하기 십상이라고.

‘인간 자판기 놀이’을 위해 필요한 것은 특수 제작된 자판기 의상과 튼튼한 팔 힘. 인간 자판기의 ‘단점’은 자판기 하단 부위로 삐쳐 나올 수밖에 없는 발 때문에 들통날 위험이 있다는 것과 팔 힘이 약한 이들은 오랜 시간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점.

당연히 ‘인간 자판기’에서 실제로 음료수를 구입할 수는 없는데, 목마른 행인들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는 게 해외 네티즌들의 공통된 의견. 일부는 '닌자 자판기'라는 이름으로 위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