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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한마리가 뭐길래..."인도에서 암탉 한마리로 인해 이웃간에 피비린내 나는 살육전이 벌어져 4명이 종신형을 받게 된 기괴한 사연이 IANS 통신에 12일 소개됐다.

사건의 발단은 7년쯤 전인 지난 1998년 4월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도 북동부 아삼주의 사타차파리 마을에서 한무리의 아이들이 뛰놀고 있을 때 비쩍 마른 암탉 한마리가 아이들이 놀고 있던 마당으로 뛰어들었다.

닭을 붙잡은 아이들은 서로 임자라며 소유권 분쟁을 벌이게 됐고 이는 곧바로 두 패로 나뉜 어른들의 싸움으로 비화되고 말았다.

원로들이 중재를 위해 마을회의를 소집했지만 한 남자는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흉기를 들고 회의장에 나와 상대측 남자를 살해하고 말았다.

이는 다시 이웃간에 피비린내 나는 살육전으로 이어져 결국 여성 1명을 포함해 2명이 더 죽은 뒤에야 마무리가 됐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 사건의 주동자들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고 현지 지방법원이 지난 2002년 주범 7명에게 종신형을 선고하자 범인들은 항소했다.

그러나 고등법원은 이날 3명은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했지만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종신형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IANS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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