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내년 9월 사퇴”

by 이미지 posted Sep 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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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 자민당 압승을 이끈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2일 “임기가 끝나면 그만두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해 내년 9월 임기만료 뒤 총리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총선 압승 뒤 자민당 본부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거 전부터 ‘내년 9월까지 열심히 일하고, 그후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임 문제와 관련해 “식견과 경험, 사명감을 가진 사람이 뒤를 이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차기 총리로는) 나의 개혁을 전진시킬 수 있는 사람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 사람들이 의욕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그런 사람들에게 최대한 활약할 수 있는 장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내년 9월말 퇴임하되 킹 메이커로서 영향력은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와 관련,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간자키 다케노리(神崎武法) 공명당 대표와 만나 연립정권 유지를 확인했으며, 오는 21일 특별국회를 소집해 우정법안을 처리키로 했다.

앞서 11일의 총선에서 자민당은 전체 중의원 의석 480석 중 61.7%인 296석을 차지하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공동여당인 공명당도 31석을 차지, 두 당이 합치면 개헌의석인 3분의 2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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