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손녀 아이코 왕위계승서열 2위로

by 이미지 posted Sep 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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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왕위계승 문제를 논의 중인 총리 자문기구 ‘황실전범에 관한 전문가회의’가 ‘여성 천황’을 인정하는 쪽으로 사실상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전문가회의 대표인 요시카와 히로유키 전 도쿄대 총장은 “남성만을 한정한 현행 제도 하에서는 안정적인 왕위계승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문가회의는 여성 천황을 인정하는 경우 왕위계승 서열 조정 등 황실전범 개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행 황실전범은 아버지가 왕족인 남성(男系男子)의 왕위 계승만 인정하고 있지만,현재 나루히토 왕세자를 포함한 왕실 전체에 아들이 없어 머지않아 왕위계승 자격자가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전문가회의는 지난달 26일 중간보고서에서 “천황제 존속을 위해 왕위계승 자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여성 천황 용인’과 ‘옛 황족과 그 자손의 미야케(방계황족) 신설’을 검토과제로 제시했다.

남계남자 규정을 폐지하고 여성에게도 자격을 부여할 경우 나루히토 왕세자에 이어 딸 아이코(4)가 왕위계승 서열 2위에 오르게 된다. 전문가회의는 가을까지 최종보고서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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