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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시의 30대 유모가 자신이 돌보던 4세 여아를 장기간 학대해 오다 잠자는 아이에게 펄펄 끓는 물을 부어 숨지게한 사건이 발생, 대만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대만 언론 매체들이 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궈샤오웨이(32.여)라는 유모는 지난 7일 밤 자신이 돌보던 4세 여아 왕옌의 몸에 끓는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힌 후 그대로 방치해 상처부위 감염으로 숨지게 했다.

검찰은 부검 결과 아이가 화상으로 인한 폐렴과 패혈증 합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아이의 몸 여러 곳에 멍이 있고 갈비뼈와 팔에 골절 흔적이 있는 점으로 미뤄 장기간 학대를 받아온 것같다고 말했다.

살인 혐의로 구속된 유모 궈야오웨이는 검찰 조사에서 아이가 아무 곳에서나 대소변을 보곤 해서 버릇을 가르치려고 잠이 든 사이 하체에 끓는 물을 부었다고 실토했다. 검찰은 그녀의 동거 남성에 대해서는 상해치사혐의로 입건했다.

변을 당한 아이의 엄마는 미혼모로서 출산 1년 뒤 가족들과 다투고 가출, 연락이 두절됐으며 여동생인 이모가 돌봐오다 작년 12월 직장을 옮기면서 이웃에 사는 궈씨를 유모로 고용, 궈씨에게 아이를 맡겼다.

아이의 이모는 그간 틈틈이 조카를 보러 찾아 갔으나 궈씨가 항상 “아이가 가족을 보면 집 생각을 해 돌보기 어려워진다”, “지금 자고 있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아이를 못보게 했다고 주장했다.

비정의 유모는 아이를 학대한 이유에 대해 “아이가 말을 안 듣는데다 24시간 돌보는데도 한달 월급이 고작 1만8천 대만달러(한화 57만원 상당) 밖에 안돼 속이 상했었다”고 말했다.

최근 대만에서는 유모의 영ㆍ유아 학대가 신문에 자주 보도될 정도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올 들어서만 2~6세의 유아 3명이 수면제 복용, 구타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정부는 특히 맞벌이부부를 위해 일정기간 훈련을 마친 사람에게 유모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으나, 지난 2월에는 자격증을 소지한 유모가 2세 여아에게 수면제를 먹여 숨지게 한 사건으로 온 대만이 떠들썩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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