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무장 강도, 실명과 주소 적어놓고 강도짓

by 윤정은 posted Aug 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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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3명의 남자가 가짜 권총을 들고 술집에 들어가 돈을 털고 달아났으나 이들 가운데 1명이 강도짓을 하기 전에 이 술집에서 도박을 하면서 실명과 주소를 남긴 사실이 드러나 쉽게 경찰에 붙잡히고 말았다.
호주 일간 쿠리어 메일에 따르면 20대 3인조는 지난 31일 퀸즐랜드주 골드 코스트에 있는 무비 월드 놀이동산에서 권총을 찬 카우보이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은 뒤 사진 찍을 때 사용했던 가짜 권총을 훔쳐 들고 인근에 있는 ’노포크 태번’이라는 술집에 들어가 돈을 털었다.

그러나 술집 종업원이 강도들 가운데 1명이 조금 전에 술집에 들어와 도박을 해 크게 이긴 뒤 돈을 수령하기 위해 실명과 주소를 적어놓았던 사람과 옷차림이 매우 흡사하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3인조 권총강도 추적에 나선 골드 코스트 경찰 강력반은 제일 먼저 손에 쥔 주소로 달려갔다. 집안을 급습하자 범인은 없었지만 강도짓을 할 때 사용했던 복면과 가짜 권총, 돈, 장갑 등이 나왔다.

올해 24세의 이 멍청한 무장 강도는 돈을 털었던 노포크 태번 맞은편에 있는 한 쇼핑센터 안을 어슬렁거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전날에도 한 골프 클럽에서 무장 강도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인조 중 2명은 뉴사우스 웨일스주 출신으로 1명은 고속도로 순찰대에 붙잡히고 1명은 공범들이 붙잡히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무장 강도 혐의 등으로 재판에 회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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