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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사가 고의로 두 번 치어 숨졌다"

지난 7월10일 한국인 여자 유학생 길모(23)양이 호주 시드니 시내에서 거리를 무단횡단하다 개인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두 학생이 손을 잡고 길을 무단으로 건너다 길양이 버스에 치여 사망한 사고로 발표했지만, 부친 길덕기씨는 “단순 교통사고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점이 많으며 억울하다”고 3일 호주 동포신문인 톱뉴스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사고 당시 딸과 손을 잡고 길을 건너던 친구가 길양을 치고 지나갔던 버스가 다시 후진해 두 번 치였다고 증언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호주 법은 교통사고 시 피해자가 중상을 입고 장애인이 되거나 신체적인 결함이 발생하면 거의 모든 부분을 가해자가 책임져야 하지만 사망 사고이면 장례비만 지급하면 간단하게 처리된다.

길씨가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 그는 “가해자 차량의 기사는 이러한 법들을 알고 있기에 의도적으로 두 번 치어 사망케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리 외국인이라고 하지만 차에 치어 사람이 죽었는데 불합리한 법으로 억울하게 죽은 딸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고 절규했다.

길씨는 사고 이틀 후인 12일 호주에 입국, 딸의 시신을 15일 한국으로 운구해 장례를 치렀으며 사인 규명을 위해 21일 호주에 재입국한 상태이다. 보상은 최소한의 장례비 정도만 지급받았다.

사고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는 “서로 손을 잡고 건널목에서 신호를 받지 않고 건너는 도중 우회전하는 버스를 보고 멈춰 섰다”며 “버스기사도 우리를 확인해 멈춰섰고 친구가 이를 보고 한 발짝 내 디딜 때 버스도 다시 출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그는 이어 “친구는 곧 버스 앞 바퀴 밑으로 말려 들어가 상체 반 정도가 눌렸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손짓을 해 운전기사에게 알렸지만 차 바퀴는 이미 친구의 몸을 넘어 섰다”며 “그런데 운전기사는 다시 후진하여 친구를 한번 더 넘었다”고 당시 상황을 또렷하게 기억했다.

그는 또 “사건 직후 운전기사는 부상자 처리보다 주변의 목격자들에게 사인을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가해 운전기사는 사고 직후 주변에 있는 목격자를 확보할 정도로 치밀함을 보였던 것. 반면 호주에 유학한 지 얼마 안 된 그는 짧은 영어와 사고를 당한 충격으로 경황이 없어 피해 측 목격자를 확보하지 못했다.

시드니 총영사관의 담당 영사는 “이 사고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피해 측 목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 호주로 유학한 지 얼마 안돼 사고를 당한 피해자는 길씨의 무남독녀 외동딸이다.

중견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길씨는 “혹시 이 사고를 목격한 동포가 있으면 제보해 달라”며 딸의 안타까운 죽음을 밝히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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