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에 의해 테러 용의자로 오인 사살된 제안 샤를레스 데 메네제스의 가족들에게 최소 100만달러의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상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브라질에 도착한 영국 정부 대표단은 이날 메네제스의 고향인 미나스 제라이스주 곤자가 시내 모처에서 가족들을 만나 다시 한번 위로의 뜻을 전달하고 보상금 지급 규모와 절차를 논의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 주재 영국대사관 관계자는 “보상금 규모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으나 현지 언론은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을 인용, 보상액이 최소한 100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대표단은 메네제스의 죽음과 관련한 항의시위에 대비해 경찰의 엄중한 호위를 받으며 곤자가 시에 도착했으며, 가족들과의 면담도 철저한 보안 속에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