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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피의자 부인 “성적학대당했다” 주장

메릴린치 아.태지역담당 로버트 피터 키셀 사장의 살해범으로 지목된 부인 낸시 키셀(41)은 남편이 마약과 술, 돈에 취해 성격이 변하면서 자신을 구타하거나 성적학대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낸시 키셀은 1일 홍콩 법정에서 “남편은 1999년 막내 아이를 출산한 이후 집을 나가거나 술을 마시거나 섹스에 탐닉하는 나날의 연속이었다”고 울면서 자신을 변호했다고 홍콩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지난 6월, 홍콩 검찰은 2003년 11월 텔레비전 수리공과 바람을 피웠던 낸시 부인이 이혼소송을 제기하려는 남편을 막기 위해 남편에게 진정제가 든 밀크셰이크를 먹인 뒤 흉기로 머리를 내리쳐 살해했다며 그녀를 기소했다.

이번 살인사건은 피살자가 국제 금융도시 홍콩의 대표적인 외국인 경영자인데다 부부간의 치정과 복수가 뒤얽힌 내용이어서 홍콩에서 ‘OJ심슨 살인사건’에 못지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

낸시 키셀은 남편이 처음 자신을 구타한 계기는 지난 99년 자신의 출산 예정일과 남편의 한국 방문 일정이 겹친 것이었다면서 남편이 분만유발법을 써보라고 요구했으나 자신이 말을 듣지 않자 주먹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남편이 당시 자신을 헛치면서 벽을 때렸을 때 손가락이 부러질 정도였다며 남편이 치료기록을 증거물로 제시하기도 했다.

키셀 사장은 특히 지난 97년 홍콩으로 승진 부임한 이후 홍콩증시가 끝나면 뉴욕증시가 열리는 시차와 업무부담 때문에 거의 24시간을 깨어있어야 했다며 이를 위해 일을 할 때에도 코카인에 의존했다고 그녀는 주장했다.

그가 마약중독으로 심신이 황폐해지면서 자녀에게 더욱 엄격하게 대했고 결국 전혀 다른 성격의 사람이 되면서 부부간 성생활도 강압에 의한 변태적인 형태가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침대에서 폭력적 성관계로 그녀는 갈비뼈가 부러진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미네소타주 출신의 낸시 키셀은 지난 89년 결혼한 뒤 뉴욕에서 살다 남편의 전근과 함께 홍콩에 거주해왔으며 남편과 관계가 악화되던 2003년 봄 홍콩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퍼질 당시 자녀들과 함께 미국으로 대피해 있는 동안 텔레비전 수리공 마이클 델 프리오어과 바람이 났다고 검찰은 주장하고 있다.

재판은 2일 속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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