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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얼굴이 찡그려질 것 같은 이야기가 방송전파를 탔다. 뱀을 이용해 황당한 묘기를 펼치는 기인이 31일 리얼 TV `어메이징 피플`에 소개된 것.

방송에 따르면 파키스탄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사는 구랍은 뱀 마술사다. 그는 다양한 뱀 묘기를 펼친다. 그 중에 압권은 코에 뱀을 넣어 입으로 나오게 하는 기술이다. 놀라운 점은 뱀들이 독사라는 사실.

묘기를 위해 구랍은 먼저 기도를 외운 다음 뱀을 씻는다. 이어 뱀의 몸에 기름을 바른 뒤 조심스럽게 코로 집어 넣는다. 마지막으로 구랍은 손을 입 안으로 집어 넣어 뱀을 빼낸다. 물론 이에 대한 위험도 따른다.

과거 구랍은 동시에 뱀 두 마리를 양쪽 코에 넣었다. 그때 뱀이 코를 무는 바람에 구랍의 한 쪽 코가 마비가 됐다. 그 후로 구랍은 한쪽 코에만 뱀을 넣고 있는 것이다.

구랍은 10살 때부터 뱀을 다루는 기술을 배웠다. 때론 시내에서 공연을 해 우리돈으로 약 2만 원 정도를 번다. 나름대로 괜찮은 수입이지만 구랍은 아이들이 이 일만은 물려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 위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에도 인도의 ‘모노호란 스네이크 마누’란 한 남자 또한 꽃 뱀을 이용해 구랍과 똑같은 묘기를 펼치는 사진이 국내에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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