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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를 지시한 오사마 빈 라덴은 아직도 알카에다에 대해 직접 테러공격 명령을 내리고 있다고 미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신임대사로 임명된 투르키 알파이잘 왕자가 밝혔습니다.

사우디 대외정보부장을 지내면서 빈 라덴과 직접 접촉한 적이 있는 투르키 대사는 로이터 TV와의 회견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사우디에서 발생한 테러사건 가운데 일부는 알카에다 지도부, 특히 빈 라덴이 직접 명령해 수행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알카에다 조직은 중앙조직의 사령부와 교신이 어려워 자체적으로 움직이기도 한다면서 그런 경우 테러시기와 방법, 장소 등은 현지 책임자가 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빈 라덴과 추종세력들이 이슬람의 가르침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라크전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 대한 이슬람 사회의 분노가 알카에다 조직원 충원을 쉽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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