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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열면 고약한 욕설을 내뱉는 욕쟁이 앵무새 때문에 영국의 한 동물 보호소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Guardian)''''이 보도했다.영국 잉글랜드 중부 너니턴 소재의 워릭셔 동물 보호소에 살고 있는 ''''바니''''라는 이름의 이 마코 앵무새는 다른 앵무새들과는 ''''조금 다른'''' 말솜씨(?)로 사람들을 당혹케하고 있다고.

워릭셔 동물보호소의 직원인 스테이시 클라크씨는 "이 앵무새가 얼마 전 이곳을 방문한 정치인과 여성 교구 목사에게 ''''꺼져''''라는 말을 해 몹시 당황스러웠다"며 "경찰 두명도 같은 일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클라크씨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황당한 일을 겪은 이들이 이번 일을 그냥 웃어 넘겼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물원 보호소 관계자들은 이 앵무새가 트럭운전을 하던 전 주인과 심야 TV 프로그램을 통해 이같은 말을 배운 것으로 보고있다.

직원들은 "마코앵무새는 비스킷을 주면 ''''감사합니다''''라는 말도 할 줄 알 만큼 똑똑하다"며 "문제는 내뱉는 말의 대부분이 욕설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동물 보호소 직원들은 "현재 이 앵무새가 특수제작된 우리에 격리 수용돼 아나운서들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으며 바른말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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