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인사살 유족에 신속히 보상키로

by 윤정은 posted Jul 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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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테러용의자로 오인 사살된 브라질인 전기공 제안 샤를레스 데 메네제스(27)의 유족에게 빠른 시일 안에 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25일 저녁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과 만난 뒤 메네제스의 가족이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요구를 “호의적이고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족이 요청한 메네제스에 대한 2차 부검도 허용될 것 같으며, 유해 인도도 신속히 하겠다고 스트로 장관은 덧붙였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오전 “몹시 죄송하다”는 말로 영국 경찰의 오인사살에 대해 사과했다.

스트로 장관도 메네제스의 죽음에 “개인적으로 상실감을 느낀다”면서 그가 영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해온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메네제스에 대한 부검 결과, 그는 5발의 총격을 받았다고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머리에 7발과 어깨에 1발 등 8발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링 장관은 “브라질 정부와 유족은 이번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보상금을 신속히 지급하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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