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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준 것도 없이 돈만 챙기고 갔다” 중국투어를 마치고 일본으로 떠난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중국 언론이 일제히 비난의 화살을 던졌다.
25일 중국의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4일간의 중국투어에서 수백만 달러를 챙겼지만 흐리멍텅한 경기내용과 베컴의 결장으로 중국팬들에게 실망만 줬다”고 혹평했다.

이 신문은 또 “레알 마드리드는 5분간 진행된 프리킥 경연대회로 500만위안(약 6억3천만원)을 번 것을 포함해 중국에서 400만달러(약 41억원)를 챙겼다”고 강조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이어 “많은 여성 팬들이 경기 자체보다는 베컴을 보기 위해 왔지만 실망만하고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3일 펼쳐진 베이징 셴다이와의 친선전에 데이비드 베컴이 부상으로 결장한 데다 호나우두와 마이클 오언, 지네딘 지단 등도 후반전에 모두 교체되는 등 졸전 끝에 3-2로 힘겹게 이겼다.

특히 경기전 막대한 광고공세에도 불구하고 7만명 수용의 경기장은 절반 밖에 관중이 들어차지 않아 흥행에서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경기후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도 62% 이상의 축구팬들이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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