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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안 배낭 터지자 승객들 혼비백산
"이탈리아인 같은 남자, 폭발후 달아났다"

21일 낮 영국 런던의 지하철·버스 대중교통 체계에서 또다시 4건의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 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하철·버스 연쇄 폭발 테러가 발생한 지 꼭 2주 만에 다시 발생한 이날 연쇄 폭발 사건으로, 런던 시내 워런 스트리트·셰퍼즈 부시·오벌 등 3개 지하철 역에서 승객들이 공포 속에 대피하고 지하철 노선들이 중단되는 공황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날 폭발은 낮 12시30분쯤 발생한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4건의 폭발 및 폭발 기도 사건이 발생했으며, 현재로선 부상자 수는 미약하다”고 말했다. 이날 지하철 3개 역이 소개되면서, 3개 지하철노선이 운행 정지됐다.


◆지하철 안에서 배낭 터져=워런 스트리트 역 부근의 지하철 열차 내에서는 한 승객이 메고 있던 배낭이 터지면서, 승객들이 일제히 옆 차량으로 몰리는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승객인 이반 매크러켄은 “뭔가 타는 냄새가 났고, 옆 차량에서 몰려온 승객들이 ‘한 승객이 갖고 있던 배낭이 터졌다’고 말했다”고 영국 스카이 TV에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공포에 떨었지만, 다행히 기차가 역에서 불과 15초 거리에 있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목격자인 소시앤 모헬라비는 더 타임스에 “전선과 타이어 타는 냄새 같은 것이 났다”고 말했다. 더 타임스는 “이 폭탄이 ‘네일 폭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UPI 통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배낭을 가진 남자가 이탈리아인으로 보였으며 폭발 후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워런 스트리트 역 주변에서 경찰 탐지견을 동원해 폭발물 수색에 나섰다. 워런 역에서는 지금까지 1명의 부상자가 확인됐다.


오벌 역에서는 “배낭을 든 한 남자가 3명의 남자와 몸싸움을 벌였으나, 열차 문이 열리고 이 남자가 달아났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오벌 역의 또다른 목격자는 가디언지에 “한 남자가 검은색 배낭을 들고 열차 안에 던져놓은 뒤 달아나다가 다른 승객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도주했으며, 이어 마치 샴페인 뚜껑이 터지는 것과 같은 폭음이 났다”고 말했다. AFP 통신은 “영국 경찰은 일련의 이번 사건을 2주 전 테러와 같이 심각한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2층 버스 유리창 깨져=런던 동부의 컬럼비아 로드 근처 해크니 로드에서도 이날 26번 2층 버스의 유리창이 깨지는 폭발이 발생했다. 인디펜던트지는 “3개 지하철 역이 소개된 뒤, 오후1시30분쯤 2층 버스에서 폭발이 발생해 버스 2층의 유리창이 깨졌다”고 보도했다. 런던 시내 2층 버스를 운영하는 스테이지코치사측은 “버스 운전기사가 2층에서 ‘꽝’ 소리가 들려 올라가 보니, 유리창이 깨져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버스 프레임은 손상되지 않았으며, 부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버스는 길 한쪽에 주차돼 있으며, 경찰이 주변을 차단한 채 로봇장치들을 동원해 폭발물 탐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스카이 TV는 보도했다.


◆7일 테러 당시 폭탄보다 규모 작아=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폭발에 동원된 폭탄들은 지난 7일 연쇄 테러 때 사용된 것보다는 작은 것으로 보이나, 이런 폭발의 의미는 아직 알지 못하며 분명히 심각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몇 개의 폭발되지 않은 장치들을 발견했으며, 수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디언지는 “이번에 발생한 여러 건의 폭발이 폭발물이 연결되지 않고 기폭장치가 초래한 ‘모의 폭탄’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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