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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0세의 백발의 신부와 청각장애를 가진 31살의 신랑이 지난 주말 영국 소머셋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의 ''더 선(The Sun)''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지난 주말 영국 소머셋에서 결혼식을 올린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70세의 ''신부'' 에드나 타운센드와 31살의 ''신랑'' 데이비드 마틴. 신부는 두명의 자녀와 세명의 손자 손녀를 둔 연금생활자이며 신랑은 오르간 연주자이다.

2년전 오르간을 연주하는 마틴의 공연장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말 그대로 ''첫 눈에 반하는 사랑''에 빠졌다.

''신랑'' 마틴은 9세 이후 청각장애를 갖게 됐지만 현재 오르간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는 인물. 그는 "그동안 음악에만 매달려 살아온터라 단 한번도 여자친구를 사귄적이 없다"며 "타운센드를 처음 보는 순간 사랑에 빠져 모든것이 변했다"고 전했다.

타운센드 역시 "그를 직접 만나기 전에도 이 놀라운 재능을 가진 젊은 신사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어왔다"며 "나 역시 그를 처음 만났을 때 첫 눈에 반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마틴은 올해 발렌타인 데이에 영국 웨스턴 슈퍼 메어의 부둣가에서 로맨틱한 청혼을 했다. 한차례 결혼을 했던 타운센드는 남은 인생은 독신으로 살겠다고 결심해왔지만 마틴의 청혼을 받고 ''백발의 신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지난 주 결혼식을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린 이들은 현재 다른 여느 신혼부부와 마찬가지로 허니문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먼은 "그녀는 내 인생을 마치 거꾸로 뒤집어 놓은 것 같다. 우리에게는 ''예술''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었기 때문에 39살이라는 나이차이는 문제도 아니였다"며 "그녀를 사랑하는 지금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는 말로 결혼소감을 전했다.

70세의 나이에 다시 ''신부''가 된 타운센드는 "그는 친절하고 유머감각이 넘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를 만난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라는 말로 행복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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