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방역 착수·금주 예정 ''조류독감 완전퇴치선언'' 무산

태국 축산청은 조류독감이 새로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일간 네이션지가 11일 보도했다.
네이션은 축산청이 수판 부리주(州)에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가금류를 발견했으며 다른 6개주에서도 최근 발생한 가금류 폐사가 조류독감 때문인 지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네이션은 이로써 이번 주초 “조류독감 완전 퇴치”를 선언, 하반기 중 가금류 수출을 촉진시키려던 정부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말했다.

태국 축산청 수의검역 책임자 니란돈 우엉트라쿤숙은 수판 부리주 삼 축군(郡)의 5개 지점에서 조류독감이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곳에서 가금류 450여 마리를 살처분했고 반경 10㎞이내에 있는 모든 가금류의 이동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조류독감이 발생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감염 지역의 범위가 넓지 않아 크게 확산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푸탐 타니와 차청사오,프라친 부리,칼라신,람팡,펫차분 등 다른 6개주에서 최근 가금류가 폐사해 조류독감과 관련이 있는 지를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실험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수다랏 케유라판 태국 농업장관은 조류독감이 90일 간 추가 발생하지 않아 금명간 ‘태국은 조류독감 안전지대’라고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이제 다시 원점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 농업부의 생 닭고기 판촉 캠페인 역시 유보해야 할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금류 집단 폐사시 지체하지 말고 당국에 신고해주도록 농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