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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올 상반기 우리사회를 강타했다. 정부가 학교폭력을 조직, 사이버, 정보지 폭력과 함 께 4대 폭력의 하나로 규정하고 학교폭력 자진신고기간(3월 4일~ 5월 31일)을 거쳐, 지난달 6월 15일 특별단속에 들어갔을 정도다.

이런 학교폭력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세계 각국이 공히 안고 있는 ‘글로벌 이슈’에 속한다.그 양태 만 다소 다를 뿐이다. 경찰청이 세계 각국에 파견된 주재관을 통 해 분석한 ‘주요국가 경찰의 학교폭력 대처현황’자료는 글로벌 이슈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총기난사? 怜? 일본은 이지메(왕따), 홍콩은 조직폭력집단인 삼합회(三合 會·Triad), 러시아는 극우민족주의 폭력단체인 스킨헤드(Skinhe ad)와의 연계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 끊이지 않는 총기난사사고〓미국은 전체 320만명의 학 생들이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추산되고 있다. 가장 큰 골칫거리는 잊혀질 만하면 터지는 총기난사사건. 지난 1999년 학생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컬럼바인고교 총기사건을 비롯, 올 3월 9명이 사 망한 레드레이크 고교 총기사건까지 총기난사 사건이 끊이지 않 고 있다.

뉴욕주 일부학교에서는 금속탐지기를 설치해 학생들의 신체 및 소지품 검사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총기없는학교법(Gun free schools Act)’를 제정, 총기를 휴대하고 등교하다 적발되 면 1년간 정학처벌을 한다. 워싱턴주에서는 경찰이 용역 경비회 사를 시의회에 추천, 경비원지도·감독의 업무를 맡고 학교담당 경찰관을 파견하고 있다. 또 로스앤젤레스(LA)주에서는 지난해 11 월 말 아츠고교에서 100여명이 집단패싸움을 벌이자 경찰헬기까 지 동원해 진압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LA주는 335명의 학 교경찰(School Police)을 투입해 학내순찰, 훈련, 수사, 신원조 사 등의 업무를 시키고 있다.

◈(일본)이지메 여전, “청소년이라고 안봐준다”〓‘이지메’라 불리는 집단따돌림으로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아온 일본은 아직 도 그 해법을 명쾌하지 찾지 못하고 있다. 일본정부의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학교폭력은 모두 1161건. 조사 대상의 약 30%가 집 단따돌림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서는 불량학생들의 활동이 광역·집단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학교와 경찰이 ‘광역 연락협의회’를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바(千葉)현과 이바라키(茨城)현의 경우 경찰과 학교간 정보교 환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 밖에 각 경찰서도 특성 에 맞는 예방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오모리(靑森)현 경찰은 중 ·고생을 팀원으로 위촉한 ‘청소년 비행방지 점프(jump) 팀’을, 후쿠오카(福岡)경찰에서는 ‘폭주족 가입 저지교실을’, 나라( 奈良)현 경찰은 ‘흡연·약물방지교실’을, ‘아버지의 부재’가 소년비행의 원인이라고 판단한 오이타(大分)현 경찰은 ‘청소 년을 지키는 아버지반’ 등을 각기 운영하고 있다.‘세계 제일의 치안’을 자랑해온 일본 사법당국은 치안을 악화시킨 요인중의 하나가 청소년범죄라고 판단, ‘초범학생은 불구속’이라는 관 행을 없애고, 구속기간을 연장해서까지 추적하고 있다. 일본에서 는 스쿨 카운슬러가 있고, 문부과학성 산하에 집단따돌림 대책 긴급회의가 구성돼 있다. 이 밖에 ‘소년 서포터’제를 도입해 자원봉사자와 관계기관 등 단체와 연대해 청소년 상담 및 지도활동, 피해 청소년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홍콩)조폭 삼합회가 학교로 침투〓국내에서도 일진회 학생들 일부가 성인조직폭력과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며 연계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었다. 홍콩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세 계최대 범죄조직중의 하나인 삼합회가 중·고교에 침투해 조직화 하는 등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홍콩 당국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경·학연계프로그램을 수립, 경장 과 경사급 경찰관 30여명을 선발해 500여 중·고교에 파견, 순회 근무시키고 있다.

◈(러시아)학생의 절반이 ‘스킨헤드족(극우민족주의)’과 관련 돼 있다?〓지난 2월 러시아 제2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한 국 유학생 3명이 ‘스킨헤드족’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살이 드러날 정도로 머리를 빡빡 깎고, 검은 가죽 점퍼를 입고 군화를 신은 청년들은 “찢어진 눈을 가진 놈들은 자기 나라로 돌아 가라”며 학생들을 무자비하게 구타했다. ‘러시아인만을 위한 러시아’를 외치는 ‘스킨헤드’의 횡포가 날이 갈수록 심해져 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10~20대이고 50% 이상은 학생이다. 각 지역간 집단 패싸움도 끊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 경찰이 1300여개 학교에 경찰감독관을 배치하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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