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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친구’(cool guy). 오리온 쵸코파이가 하반기부터 새롭게 시작할 광고의 문구이다. 한국에선 ‘정‘으로 중국에선 ’좋은 친구‘로 이어지는 광고컨셉이다.

직경6cm, 28g의 작은 초코파이가 러시아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국민인지도도 70%가 넘는다. 한달 판매량이 낱개로 3400만개가 팔려나가 판매액만 350만달러나 된다. 판매량은 해마다 40∼50% 판매가 증가되고 있고 2007년 목표가 한달에 우리돈으로 무려 100억이다.

지난 주말 모스크바 중심 크레믈린에서 서쪽으로 40km 떨어진 ‘오숑’(프랑스 유통점으로 러시아사람들은 아샨이라고 부른다)이라는 대형 할인유통점을 찾았다.

오리온에서 출시되는 초코파이를 제외한 초코보이, 카스타드, 후레쉬파이의 샘플링(시식행사)을 찾아갔다. 왜 초코파이는 시식을 안하냐고 물었더니 “초코파이는 할 필요도 없고 할 수도 없습니다”라고 박종현 모스크바지사장이 웃으며 말한다.

사진 취재를 위해 초코파이를 매장에서 구입해 박스에서 포장을 뜯자 순식간에 내장객들이 모두 집어가는 바람에 도저히 행사를 진행할 수가 없었다. 1997년 12월 길거리 시식행사 때는 사람이 너무 몰려와 긴장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왜 러시아사람들은 초코파이에 열광하는 것일까?

이곳 사람들은 추운날씨 탓에 열량 높은 초코렛에 오랬동안 길들여져 왔고 차를 마실 때 간식으로 또르뜨, 삐로그라는 전통 초코렛 케익류를 항상 같이 먹어왔다. 잘 녹지 않고 맛도 뛰어나고 휴대가 간편해 야외에서도 먹기 좋은 ‘초코파이’가 그 자리를 차근차근 접수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파이시장을 석권한 오리온에게 짝퉁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글로벌 식품업체인 네슬레(스위스 본사), 버튼스(영국), 페레로(이태리)등의 굴지 회사들이 오리온 초코파이와 유사한 제품(미투제품)으로 매장에 나란히 전시되어 있으나 쿨가이(뉴러시안)들의 손길은 오리온으로 향하고 있다.

모스크바 지사에는 이곳 어린이들의 편지가 가끔 전달되어온다. 대부분 값을 내려달라는 내용이다. 월평균 수입이 550달러에 불과한 이곳 실정으로는 초코파이가 고가의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에 모스크바 근교에 파이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매출의 3배 이상 성장은 문제없다며 40여명 현지직원들의 표정은 자신감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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