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종업원 된 인도 우다이푸르 왕자

by 장다비 posted Jun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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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경영 수업 중 실습으로… “돌아가 관광산업에 적용할 것”    


오랫동안 왕정을 해온 인도 우다이푸르의 왕자가 호주 시드니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어 화제다.

호주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올해 20살인 우다이푸르의 왕자 마하라지 쿠마르 사이브 락시야라지 싱지 메와르(Maharaj Kumar Sahib Lakshyaraj Singhji Mewar)가 시드니의 한 중동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락시야라지는 호텔 경영을 배우기 위해 호주로 유학을 왔고 현재 시드니의 블루마운틴 호텔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리고 지금은 호텔 경영 수업의 일환으로 현장 실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호주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인도 오다이푸르 왕자를 소개하고 있는 호주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  

그는 요즘 다른 종업원과 마찬가지로 매일 아침 11시에 출근해 밤 11시에 퇴근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락시야라지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굉장히 즐겁다”며 “이곳에서 체계적으로 호텔 경영을 공부해 고국으로 돌아가 관광 산업에 적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텔 학교에서도 왕자답지 않게 친구들과 잘 어울려 다녀 주변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다. 친구들이 자신의 긴 이름을 부르기 어려워 하는 것을 알고 스스로 ‘라지’라는 애칭을 만들기도 했다.

인도는 공화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인도의 도시 우다이푸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왕정을 해온 지역으로 아직까지 왕정의 전통이 남아있다.

특히 이곳은 오래된 왕궁과 아름다운 인공호수로 유명해 ‘호수의 도시’로 잘 알려진 유명한 관광지다. 현재 우다이푸르를 이끌고 있는 그의 아버지 마하라나 왕 역시 미국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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