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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음악 때문에 죽음을 당한 여성….’

아프가니스탄의 신세대 여성으로 꼽히는 TV 진행자 샤이마 레자위(24·사진)가 지난 18일 집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아프간 경찰은 레자위를 살해한 용의자로 오빠들을 지목하고 있으며,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이들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AP는 보도했다.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부르카를 벗어던진 여성 1세대에 속하는 레자위는 아프간의 민영방송 톨로TV에서 ‘Hop’라는 음악프로를 진행했다. TV쇼프로를 진행하는 유일한 여성이었고 아프간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다. ‘Hop’는 마돈나 같은 서구 가수뿐 아니라 터키·이란 가수들의 음악도 틀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톨로TV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도 끊임없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보수적인 이슬람 율법학자들로 구성된 정부위원회는 “톨로TV에서 방송하는 음악과 영화, 춤이 이슬람과 아프가니스탄의 가치에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특히 레자위의 프로그램이 표적이 됐다. 최근 남성 진행자가 방송 중에 “모든 사람이 그 예쁜 신발을 볼 수 있게 다리를 들어 보세요”라고 레자위에게 말한 게 화근이 됐다. 그런데 대가를 치른 이는 남성 진행자가 아니라 바로 레자위였다. 정부의 압력에 시달리던 끝에 방송사는 레자위를 해고했다.

현재 많은 아프간 젊은이들은 청바지를 입고 외국의 팝음악을 듣는다. 하지만 엄격한 아프간 성직자들은 “이슬람과 아프가니스탄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난한다. 젊은 여성들의 경우, 심지어 가족들로부터도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는 수치’로 비난받는 현실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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