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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지난 5월 15일 에인트호벤 PSV 경기장에서 일어난 잠깐의 해프닝 순간을 필자가 포착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박지성 선수와 히딩크 감독의 깊은 교감을 잘 나타내 주고 있어서 한국 팬들에게 널리 소개되었으면 한다.

박지성 선수가 아마도 히딩크 감독에게 장난스러운 농담을 했다가 머리 한 번 쥐어 박히는 순간인 듯하다. 이 상황을 지켜보는 이영표 선수의 해맑은 웃음도 일품이다. 그 어떤 공식적인 칭찬보다도 히딩크 감독이 우리 선수들을 얼마나 가까이 하고 아끼는지를 그대로 보여 준다.

이영표 선수가 지난 주 한국 언론 인터뷰에서 조건만 맞으면 에인트호벤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말한 데 이어, 박지성 선수도 한 해 더 계약 연장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이 두 선수들이 모두 PSV 클럽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된 데는 역시 히딩크 감독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히딩크 감독이 이영표 선수에 이어 2003년 겨울 박지성 선수를 PSV로 데려 오자 상당수의 PSV 팬들이 불만을 표시했다. 박지성 선수의 인기가 2004년 9월까지 20~50%사이를 오락가락한 상황에서, 히딩크 감독의 전격적인 지지와 방패 역할이 박지성 선수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은 쉽게 짐작이 간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 선수가 네덜란드에 도착했을 때 그 동안 누적된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이해했다. 또 그가 부상을 입게 되면 전문 클리닉에 맡기고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 장기간의 휴식을 주는 등 단기간의 실적을 요구하지 않고 선수를 믿고 키워준 그의 모습은 진정한 스승의 자세였다. 이밖에도 그는 우리 선수들이 이 곳 생활 적응 및 정착이 순조롭고 신속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현지 한국인 2세 대학생을 1년간 전임 통역사로 채용하는 파격적인 방법도 사용했다.

얼마 전 한국 매스컴과의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은 자신이 한국 선수들에게 유럽에 진출할 때 클럽 선택이 제일 중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해 주었다면서, 이천수 선수와 송종국 선수의 유럽 진출 실패를 그 예로 들었다. 박지성, 이천수, 송종국 3명 중 송종국이 재능이 가장 뛰어났음에도, 클럽을 잘못 선택한 것이 도중하차의 이유라고 말했다.

필자는 송종국 선수가 올해 초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이 곳 NOS 스포츠 뉴스 인터뷰 관계로 그를 잠깐 만날 기회가 있었다. 로테르담 페예노르트 클럽에서의 외톨이 생활이 외롭고 어려웠던 것처럼 보였다. 누적된 피로와 잘 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낳은 스트레스 때문에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귀국한 송종국 선수가 히딩크 감독이 개인적으로 자신을 이렇게 높이 평가했다는 점을 알게 되어 격려의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현재 이영표 선수는 본인의 포지션에서 네덜란드 축구계에서 일급으로 평가받고 있고, 방어와 어시스트 역할을 넘어서 기회가 있으면 공격까지 허용되는 등 자신의 역량을 굴곡 없이 꾸준히 키워나가고 있다.

이에 반해서 박지성 선수는 공격수이기 때문에 역시 골을 넣어야 빛을 발한다. 골을 넣은 날은 주요 일간지의 톱기사를 차지하는 반면, 좋은 기회를 날려 버린 경기 뒤에는 상대적으로 심리 부담도 크다. 모든 공격수들은 이와 같은 클라이맥스의 극명한 명암 현상에 훈련이 되어 있겠지만 그 어떤 포지션보다 감독과의 절대적인 신뢰가 필수적일 것 것이다. 박지성 선수와 히딩크 감독의 한국식(?) 정겨운 교감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

특히 5월 15일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PSV에서 6년간 플레이를 해 온 반 봄멜 주장과 스위스 출신 요한 포겔, 2명의 주요 미드필더가 에인트호벤을 떠남으로서 이브라힘 아플레이(모로코 이민 2세, 20세) 같은 새로운 얼굴들이 떠오르는 상황에서 박지성 선수의 보다 비중 있는 플레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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