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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여성 공무원이 아동결혼을 단속하다 양손을 절단당하는 변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아동결혼의 악습을 근절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벌여온 여성 공무원인 A(48)씨는 지난 12일 중인도 마드야 프라데시주의 반가르 마을에 있는 자신의 집 인근에서 갑자기 흉기를 들고 찾아온 괴한에 의해 두 손을 잘렸다고 시민단체인 반아동결혼포럼(ACMF)이 밝혔다.

이 단체는 마드야 프라데시주의 아동복지부에서 근무하는 A씨가 마을 주민들에게 아동결혼이 계속 자행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며 홍보활동을 벌이던 중 예기치 않은 변을 당했다며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호소했다.

인도에서는 아동결혼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농촌에서는 결혼이라는 미명 아래 매년 수천명의 여자 아이들이 부모들에 의해 사실상 다른 집으로 팔려가고 있으며 가끔은 갓난아이도 이런 악습의 피해를 입기도 한다는 전언이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다고 확인하고 현재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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