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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고 갑부 오른 온라인게임 황제 천톈차오 성다 네트워크 총재

한국 온라인 게임을 수입, 중국 게임시장을 석권한 젊은이가 13억 중국인 중 최고 갑부로 떠올랐다.


광저우(廣州)에서 발행되는 중국 경제전문 잡지 ‘신재부(新財富)’ 최신호는 ‘2005년 중국 500대 갑부’ 리스트에 온라인 게임 유통업체인 ‘성다(盛大)네트워크’의 천톈차오(陳天橋·32) 총재를 1위에 올렸다. 재산은 150억위안(약 2조원).


1999년 5명의 동업자로 출발한 ‘성다’가 불과 6년 만에 중국 업계를 완전 평정하고 창업주를 최고의 갑부로 밀어올린 것은 중국 IT업계의 비약적인 성장을 상징한다.


천 총재는 ‘성다’ 창업 초기 파산 위기에 몰렸다가, 2001년 한국산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를 도입해 유통시켜 대박을 터뜨렸다. ‘미르의 전설2’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성다’는 이를 모방한 ‘전기 세계(傳奇世界)’와 ‘신(新)영웅문’, ‘미친 탱크’ 등을 출시, 업계를 휩쓸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업체와 지적 소유권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 경제학과를 나온 평범한 청년 천톈차오는 한국 온라인 기술의 도움으로 창업 4년 만에 중국 부호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부호서열 3위(포브스 조사)를 거쳐 올해 정상으로 뛰어올랐다. 천 총재가 이끄는 ‘성다’는 지난해 ‘미르의 전설2’를 만든 한국 업체 엑토즈를 삼켰고, 최근엔 세계 최대 인터넷 게임업체인 한국 NC소프트의 기업 규모(주가총액 약 13억달러)도 뛰어넘었다.


‘성다’는 그동안 축적한 자금으로 지난 1~2월엔 중국 최대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신랑(新浪·sina.com)’의 지분 19.5%를 매입, 중국 인터넷 업계를 뒤흔들어 놓았다. ‘성다’의 인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중국 최고의 게임 업체와 인터넷 업체가 합칠 경우 ‘야후’와 ‘이베이’까지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천 총재는 공식 행사가 아니면 양복도 걸치지 않은 수수한 차림을 즐긴다. 자수성가한 그는 성공 전이나 지금이나 늘 허름한 셔츠를 걸치고 다닌다. 그는 ‘성다’ 창업 전 증권회사에 다닐 때 동료 여직원과 사내 결혼을 했다. ‘성다’ 창업자 중 1명인 그의 아내는 남편과 창업구상을 함께한 사업 동지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천 총재는 자축 파티를 열 때마다 늘 아내에게 첫 술잔을 올린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내가 증권회사 다닐 때 제일 잘한 일은 마누라를 속여 낚아챈 일”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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