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로마 가톨릭 교회를 지난 26년간 이끌어온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2일 오후 9시 37분(한국시간 3일 오전 4시 37분) 서거했다고 바티칸이 밝혔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성명을 내어 “교황께서 2일 저녁 9시37분 처소에서 선종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96년 2월 22일 공표한 교황령인 ‘주님의 양떼(Universi Dominici Gregis)’에 따른 모든 절차가 가동에 들어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성명은 교황 선종 후 교황청과 성(聖) 베드로 성당 안에서 시행될 절차들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장례식은 오는 6일 엄수될 예정이라고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가 웹사이트에서 전했다.

바티칸 TV는 나바로 발스 대변인의 성명이 나온 직후 “천사들이 당신(교황)을 환영한다”고 애도를 표시했다.


로마와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교황청 기와 이탈리아 국기가 조기로 게양됐다고 안사 통신이 전했다.

교황 선종 소식은 바티칸 시티에서 교황 서거를 알리는 조종이 울리기 시작해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7만여 철야 순례객과 방문객, 신자들에게 즉각 전달됐다. 보도진에는 e-메일로 전해졌다.

교황청 국무차관인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이 “우리 모두는 오늘 저녁 고아처럼 느껴진다”며 교황 서거 사실을 발표하는 순간 성 베드로 광장은 충격에 빠진 듯 침묵에 휩싸였으며 곧이어 여기저기서 ?조림이 시작됐다.

교황청 내 2인자인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오열하는 신자들을 기도로 이끌었다.


▲ 교황을 추모하기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몰려든 가톨릭 신도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추기경들이 베드로 광장에 모인 7만여 신자 및 방문객들과 함께 교황의 마지막 여행을 위한 기도를 집전하는 사이 눈을 감았다.

교황은 최근 요로 감염에 따른 패혈성 쇼크로 심장과 신장 기능이 약화하면서 급격히 병세가 악화됐으며 2일 아침에는 고열이 시작돼 점차 의식을 잃어 갔다.


▲ 교황을 추모하고 있는 신도들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교황은 아직 의식이 있으며 대화를 할 때는 눈을 뜬다고 전하면서도 “새벽 이후 의식이 영향받는 첫 징후가 있었다”고 말해 교황 선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교황의 측근 중 한 명인 조셉 라칭거 추기경도 “그는 자신이 신께 다가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1978년 10월 58세의 나이로 교황에 즉위한 요한 바오로 2세는 유럽에서 공산정권 몰락과 전세계 11억 가톨릭 신자의 지도자로 전통적인 가톨릭 교리를 엄수하는데 보인 탁월한 역할로 영원히 기록될 전망이다.



교황은 또 그동안 자주 세계를 여행하며 사회 전반에 만연한 소비주의와 피임, 낙태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쳤다.

교황 선종이 발표되자 차기 교황을 선출할 전세계 추기경들은 로마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80세 이하인 이들 추기경은 향후 15-20일 이내에 교황청 내 시스틴 성당에 모여 다음 교황을 뽑게 된다.

door.jpg
?
  • ?
    박운동 2005.04.05 08:44
    이세상에 태어나서인간이느끼고있는 모든욕망을버리고,오직마음의사랑을실천하여
    그 무한한 사랑의힘을 직접우리에게보여주시고,느끼게하여주시고,떠나시는 교황바오로2세님.....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

  1. No Image

    차기 교황 선두주자는 나치출신?

    차기 교황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독일의 요제프 라칭어 추기경의 나치 전력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선데이 타임스는 17일 초보수적인 교리해석으로 ‘요한 바오...
    Date2005.04.17 Views1445
    Read More
  2. No Image

    "미모 가수에 마음 뺏긴 이집트 남자들 아내 버린다"?

    레바논 출신 미모 여가수 낸시 아그람이 이집트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이혼 급증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지난주 카이로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이집트 국...
    Date2005.04.17 Views1245
    Read More
  3. No Image

    반일 시위대, 일본식품점·자동차 공격

    상하이(上海)와 항저우(杭州)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주말인 16일 또다시 대규모 반일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상하이에서는 5만명이 넘는 시위대가 일본총영사관을 에워싼 채...
    Date2005.04.16 Views1014
    Read More
  4. No Image

    일본, 상임이사국 연내 진출 힘들듯

    미국측이 오는 9월까지 유엔 안보리 개편안을 일괄 처리하자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제안에 대해 반대하고 나섬에 따라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연내 진출이 사실상...
    Date2005.04.09 Views1004
    Read More
  5.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서거'' 전세계 애도

    로마 가톨릭 교회를 지난 26년간 이끌어온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2일 오후 9시 37분(한국시간 3일 오전 4시 37분) 서거했다고 바티칸이 밝혔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
    Date2005.04.02 Views970
    Read More
  6. No Image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선종(善終)(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선종(善終)(종합) "장례식 오는 6일 엄수 예정"차기 교황 뽑을 전세계 추기경들 로마 집결(바티칸 시티=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 로마 가톨릭 교회...
    Date2005.04.02 Views1180
    Read More
  7. No Image

    교황 서거

    오늘 (브라질 시간)17시 25분에 Papa 서거하셨습니다. 다 같이 애도를........
    Date2005.04.02 Views1615
    Read More
  8. No Image

    교황, 병세 악화로 `서거'' 임박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밭은 숨을 내쉬고, 심장과 신장 기능이 뚝 떨어지면서 사망이 임박한 상태에 있다고 바티칸이 2일 새벽(현지시간) 밝혔다. 안젤로 코마스트리 ...
    Date2005.04.01 Views1008
    Read More
  9. No Image

    <의학> 피임약 복용이 유방암 위험 낮춰

    호주 연구자들은 이른 나이에 피임약을 복용하면 유방암에 걸릴 유전적 위험이 높은 여성들이 이 병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24...
    Date2005.03.24 Views1182
    Read More
  10. No Image

    볼쇼이 극장 ''포르노 오페라'' 논란

    23일 밤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앞에서는 거센 시위가 벌어졌다. 시민 200여 명이 “타도 소로킨” “볼쇼이를 포르노에서 구해내자” 등의 구호를 소리높여 외쳤다. 극장 입구에...
    Date2005.03.24 Views1228
    Read More
  11. No Image

    “일단 쏘고 보자”… 이라크 살벌한 경호분위기

    이라크에서는 자살폭탄공격으로부터 요인을 보호하기 위해 수상한 차량이 접근하면 먼저 사격을 가하고 오인 사격으로 밝혀지면 나중에 보상하는 살벌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
    Date2005.03.22 Views948
    Read More
  12. 딩크(DINK)족이 급증한다?

    1970~1980년대 미국, 1990년대 일본에 휘몰아친 딩크족들이 이제는 한국에서도 크게 늘고 있다. 딩크(Double Incomes, No Kids)족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자녀에 대한 인...
    Date2005.03.21 Views126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 271 Next
/ 271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