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화장실이 전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신 멀티미디어 장비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사용

7일(현지시간) 영국 신문 더 썬지에 따르면 최근 런던에서 열린 ''이상적인 주거공간 박람회(Ideal Home Show)''에서 LCD 평면 TV를 비롯해 DVD 플레이어, 디지털 서라운드형 스피커 등이 갖춰진 21세기형 화장실이 전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더구나 무려 1000 곡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는 최신 음악 재생기 ''애플 아이포드(Apple iPod)''도 함께 설치돼 있어 음악공간으로도 더 없이 좋다고.

그런데 이 화장실을 더 빛나게 해주는 것은 이 모든 기계들이 터치스크린으로 작동된다는 것.

화제의 이 화장실은 과학기술 전문 잡지인 T3사가 디자인 했고 가격은 무려 2만 5천 파운드(한화 4830만원정도)이다.

화장실 사용시간과 첨단 멀티미디어 제품 사용 합리적일까

T3 편집장 제임스 비치놀콜린씨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끔 불편한 자리에 있을 때 홀로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며 "그런 공간으로 제일 적합한 곳은 바로 화장실이라고 판단돼 또 하나의 최상의 놀이공간으로 설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2만 5천 파운드나 들여 화장실에 영화와 TV, 수많은 음악을 듣기위한 투자가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충분할지는 아직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인류와 함께한 화장실의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주목할 만한 전시회라는 평도 만만치 않다.

한편 이 화장실은 이달 28일까지 전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