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지진과 해일 참사에 따른 희생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에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지진·해일로 동남아에서 큰 인명손실을 당한 유럽은 성탄절 축제 분위기가 초상집 분위기로 바뀌었다.

◇슬픔에 잠긴 유럽=사고가 나던 때 동남아시아로 여행중이던 유럽인들이 프랑스인만 4,000~5,000명, 덴마크 6,000명 등 수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생사가 확인 안된 가족들은 현지에서 오는 뉴스에 온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현지 여행사와 연결된 전화가 상당수 먹통이어서 각국별로 희생자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지만 통신의 어려움으로 정확한 상황파악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찾기=태국 푸켓의 병원들은 졸지에 헤어진 가족을 찾으려는 인파로 북적거리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대피소와 병원의 벽마다 아기사진, 가족의 이름을 적은 종잇조각들로 빼곡히 들어찼다. 용케 살아서 가족을 만난 이들과 차디찬 시체를 끌어안고 오열하는 사람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들은 전했다.

핀란드에서 온 카트리 세파넨(27)은 27일 오전 다리에 붕대를 감은 채 태국 푸켓 병원 대기실을 맨발로 걸어다녔다. 소금물이 하얗게 말라붙은 티셔츠를 갈아입을 정신도 없었지만 2시간 만에 어머니와 여동생을 찾아 “나는 행운아”라고 말했다.

◇동남아 관광업계 타격=지진 발생 이후 동남아 각국의 항공사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성수기를 맞은 관광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싱가포르 에어라인과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 등 항공업계 주가는 27일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였고 태국 남부의 관광지 푸켓에는 대피령이 내려 대규모 호텔들이 모두 텅텅 비었다.

전체인구 30만명 중 60% 이상이 관광업에 종사하는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는 이번 해일로 국가경제의 근간인 관광산업에 당분간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었다.

몰디브는 저지대의 섬으로 이뤄진 데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국가 전체가 침수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해일이 덮쳐 피해가 더욱 컸다.

◇국제사회 지원=유엔은 27일 피해지역에 특별지원팀을 급파키로 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캐롤 벨라미 총재도 성명을 통해 “해안지역 6개국에 수십만명의 어린이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우리는 필요한 어떤 도움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도 26일 참사를 당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시하며 “미국은 유엔, 비정부기구들과 함께 끔찍한 재앙에 대처하고 구호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도 26일 밤 성명에서 “정부는 인도, 인도네시아 등 피해국에 긴급원조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희생자들=이번 재난으로 태국 국왕의 외손자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켓에서 휴가를 보내던 국왕의 외손자 푸미 젠센(21)은 26일 오전 이후 연락이 끊겼다 끝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영화 ‘황비홍’으로 유명한 홍콩 액션배우 리롄제(李漣杰)도 몰디브에서 한때 실종됐다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의 차기 행정장관 후보인 렁춘잉(梁振英) 행정회의 의원 등 몰디브, 푸켓 등으로 여행을 떠났던 홍콩의 여러 고위인사도 연락이 두절됐다.

door.jp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최근 수정일 링크주소 조회 수
301 ''빨리빨리 문화''의 힘 file 2005.03.18 2005.03.18 1197
300 100년후 해수면 최고 88cm 상승 2005.03.18 2005.03.18 759
299 보잉, 韓공군용 F-15K 전투기 첫 공개 file 2005.03.18 2005.03.18 956
298 남아공 40대男, 염소 ''성폭행'' 2005.03.16 2005.03.16 1243
297 눈에서 돌이 나오는 소녀 쇼크 file 2005.03.15 2005.03.15 1284
296 세상에서 가장 비싼 화장실, "뭐가 있길래?" file 2005.03.15 2005.03.15 1535
295 "올해 올슨의 ''노숙자 패션'' 뜬다" file 2005.03.15 2005.03.15 1200
294 "한번 만남 갖고 인연을 `번개결혼족` 늘어난다 2005.03.15 2005.03.15 1450
293 1400억원짜리 집은 어떤 모습일까? file 2005.03.15 2005.03.15 1111
292 9.0 지진은 히로시마 核 250만개와 맞먹어 file 2004.12.27 2004.12.27 1241
» 시신·죽은동물 뒤엉켜 해변 아수라장 file 2004.12.27 2004.12.27 1156
290 태국 한국인 관광객 사망자 3명 확인 file 2004.12.27 2004.12.27 14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 271 Next
/ 271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