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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75)이 혼수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뇌사 상태라는 말도 나오는 등 목숨이 위태로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아라파트 사후의 혼란 방지책을 논의하는 한편 아흐마드 쿠라이 총리가 아라파트가 갖고 있던 경제권 일부를 장악하는 등 권력 이양 작업에 돌입했다.

프랑스 의료 소식통은 4일 사망설까지 나돌았던 아라파트 수반은 “뇌사(brain dead)”상태이며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숨쉬고 있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의학적으로 엄밀히 말해 아라파트는 “사망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가 돌이킬 수 없는 혼수상태에 들어갔으며 호흡기에 의존해야만 식물인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채널 2 TV도 아라파트가 뇌사 상태이나 목숨은 붙어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병원 소식통은 아라파트가 뇌파검사(EEG)를 받았으며 이는 극도로 위중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라파트의 개인 주치의인 아슈라프 쿠르디 박사는 뇌파 검사 결과 아라파트는 뇌출혈이나 발작을 일으키지는 않았으며 “뇌사 종류는 아니다”라고 뇌사 사실을 부인했다.

프랑스 국방부의 크리스티앙 에스트리포 대변인은 아라파트의 상태가 “복잡하다”며 “아라파트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해 3일 오후 특별 병동으로 옮겨졌다”고만 말했다.

이에 앞서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가 3일 오후 4시40분(그리니치 표준시. 한국시간 4일 새벽 1시40분)께 브뤼셀의 유럽연합(EU) 정상회담장에 도착, “아라파트가 15분 전에 사망했다”고 말해 전세계에 아라파트 사망설이 처음 보도됐다.

그러나 쿠라이 팔레스타인 총리는 곧바로 “아라파트는 혼수상태가 아니다. 검사가 실시됐고 결과가 낙관적”이라며 사망 사실을 부인했다.

아라파트가 입원한 파리 클라마트의 페르시 군병원도 즉시 기자회견을 열고 아라파트가 사망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EU 정상회담 참석 전에 페르시 군병원에 들러 아라파트를 30분 간 문병한 자크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아라파트의 사망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기자로부터 아라파트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말했으나 국무부 관리는 추후 “우리가 프랑스 측으로부터 전해들은 최신 소식은 아라파트가 위중하긴 하지만 의식은 반쯤 깨어있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파트가 위중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페르시 병원 밖에는 아라파트를 걱정하는 팔레스타인인 50여 명이 촛불과 아라파트의 사진 등을 들고 나와 그가 무사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아라파트 유고를 대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와 파타 운동 지도부 등이 모인 가운데 라말라에서 비상회의를 소집했으며 일부권력 이양 작업에 들어갔다.

PLO집행위원회는 쿠라이 총리가 아라파트가 갖고 있던 경제권 일부를 장악해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으며, 마흐무드 압바스 전 팔레스타인 총리는쿠라이 총리가 5일 중 가자지구를 방문해 보안책임자를 만나 휴전 지속을 위해 경계를 강화할 것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라파트를 대신해 PLO와 파타 운동을 임시로 이끌고 있는 압바스 전 총리는 4일 아라파트를 문병하기 위해 파리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이스라엘 군도 아라파트 사후 혼란 상황에 대비해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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