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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껴안고 자자”는 “그냥 자자”의 속 뜻

독일의 권위있는 사전 전문 출판사 랑엔샤이트가 남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여자들의 언어’를 독특하게 해석한 사전을 출간한다고 26일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독일 여자/여자의 독일어(Deutsch-Frau / Frau-Deutsch)’라는 제목의 이 사전은 여자들이 하는 말 배후에 숨어 있는 속 뜻을 풀이한 것이다.

사전의 저자는 학자가 아니라 최근 독일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코미디언마리오 바르트(30)다.

바르트는 사전에서 “오늘은 꼭 껴안고 자자”는 여자의 말은 남자들이 흔히 생각하듯 “섹스하자”가 아니라 “오늘은 정말 그냥 자자”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또 여자가 남자와 함께 쇼핑하면서 “이 구두 좀 봐줄래”하는 말의 속 뜻은 “이구두 사줄래”라고 규정하면서 ‘패션’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남자가 이를 위해 희생한다는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바르트는 이 사전을 통해 여성을 조롱하려는 뜻은 전혀 없다고 해명하면서 남자가 정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언어인 여성의 말의 뜻을 제대로 알려줌으로써 다른 언어의 세계에 있는 남과 여를 이해시키려 했다고 강조했다.

남자들은 생각을 단순하게 내뱉는 반면 여성의 말에는 맥락 상 ‘숨은 뜻’이 있으나 남자들이 이 복잡한 언어의 속뜻을 알아채는 일은 드물다고 그는 지적했다.

따라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원시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이것이 “남성들이 누리는 삶의 즐거움이 더 적음”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랑엔샤이트 출판사 실케 엑시우스 편집장은 외식, 쇼핑, 여행, 침실, 돈 등 일상생활의 상황별로 여자가 사용하는 언어를 설명한 이 사전을 통해 남성은 여자의진짜 속 뜻을 알아 채 적기에 대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내달 6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시회에서 선보인 뒤 시판될 167쪽 두께의 이 사전값은 9.95유로(약1만4천원)다. 베를린 태생으로 스탠드 개그 위주의 연기를 하는 바르트는 자신의 극장무대용 프로그램 ‘남자는 개XX들...그러나... 여자도 같아’를 통해 여성과 남성의 차이와 공통점을 재미있게 그려왔으며, 이 경험이 사전 출간의 바탕이 됐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120회 넘는 공연 때 마다 매진됐으며, 바르트는 9월20일 부터 사전 출간 홍보를 겸해 독일 전역에서 이를 순회 공연한다.

주요 방송 코미디 프로마다 게스트로 정기 출연해온 그는 지난해 RTL방송의 ‘코메디컵’을 비롯해 독일 방송사들과 극장무대 코미디계의 주요 상들을 휩쓸었다.

바르트가 올해 시작한 첫 독자적 방송 프로그램 ‘난 몰라(Keine Ahnung)’가 크게 성공하자 방송사는 내년까지 이 프로그램을 연장 방영키로 결정했으며, 영화로도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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