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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법대 출신 블레이드 한때 배우·검사 경력도

미국에서 살사 가수이자 영화배우로 활동해온 루벤 블레이드(56)가 조국 파나마 공화국의 ‘관광부’ 장관이 된다. 오는 9월 취임을 앞둔 마틴 토리조 파나마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13일 “현재의 관광청을 관광부로 격상시킬 것이며, 장관은 루벤 블레이드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파나마는 남·북 아메리카를 잇는 파나마 지협에 위치한 인구 300만명의 나라로, 지난 5년간 이곳을 찾은 외국관광객이 400만명에 이를 정도로 관광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루벤 블레이드는 미국에서 살사뮤직의 싱어송라이터로 이름을 얻었으며, 할리우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2003)’ ‘엠파이어(2000)’ 등에서 조역으로 출연했다. 하버드 법대를 나와 검사로 일한 경력이 이색적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개인적 친분이 있는 마틴 토리조의 캠프에 뛰어들어 그를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이드는 장관지명이 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의 배우와 가수활동은 뒤로 하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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