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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현상금이 3억원?’

실제 흉가를 탐험해 현지에서 귀신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경우 거액의 상금을 제공하는 행사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세일여행사는 자사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충북 제천의 귀신 출몰장소인 ‘늘봄갈비집’에서 귀신 증거물을 제출하는 사람에게 현금 3억원,다이아몬드 커플링 등을 준다는 ‘고스트헌터’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지난 5일부터 참가자 모집을 받은 후 일주일 만에 1,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네티즌들의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온라인상 각종 귀신·흉가체험 동호회를 비롯해 고액의 상금에 눈독을 들인 일반인들의 폭발적인 조회로 한때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세일여행사의 온라인 브랜드 STⅡ의 한 관계자는 “미성년자는 참여할 수 없지만 부모의 동의를 받아서라도 가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걸려와 난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얼마 전 영국 켄트지방에서 찍힌 심령사진이 5억원에 매매되는 등 이미 외국에서는 귀신 탐험행사가 큰 인기를 얻고 있고,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끄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인터넷 흉가체험 동호회 운영자인 이동욱씨(26)는 “국내에서는 심령사진에 대한 사례와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번 탐험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스트헌터단은 남녀 20명씩 직장인과 학생의 5:5비율로 최종 40명을 선발해 지난 24∼25일 1차 흉가 탐험을 떠났다. 2차 탐험단은 오는 27일까지 홈페이지(www.st2.co.kr)를 통해 모집 중이다. 현금 3억원의 주인공은 9월20일 발표할 예정.

㈜세일여행사는 또 기네스북에 가장 많은 귀신 출몰지역으로 기록된 영국 켄트 지방을 둘러보는 해외 고스트헌터 탐험단도 함께 신청받고 있다. 이 여행사는 해외 귀신 촬영자에게도 3억원의 현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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