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度 에이즈 감염자 2006년 남아공 추월

by 이규진 posted Jul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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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 수가 오는 200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트리트 아시아’(TREAT Asia)가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의 에이즈 연구기관과 진료시설이 대거 참여하고 미국 에이즈연구재단(amFAR)이 운영하는 이 의료연구 단체는 방콕에서 개막된 제15차 국제 에이즈 회의에서 12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고 더 힌두지가 보도했다.
트리트 아시아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인도에는 에이즈 감염자 5천명당 전문의가 1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인도의 특정 계층과 지역에서 에이즈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도 에이즈와 관련해 인도가 특별한 주목을 받지 않는 것은 전체적인 감염률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엔에이즈퇴치계획(UNAIDS)이 현재 인도의 에이즈 감염자 수를 총 46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는 조사기관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며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인도의 에이즈 검사율이 극히 낮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인도의 에이즈 감염률이 향후 감염률의 증감을 구분짓는 기준점인 5%를 넘도록 방치되면 에이즈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이와 상관없이 현재 추세대로만 가도 2년 뒤에는 남아공을 추월하게 된다고 밝혔다.

루비 홀 클리닉의 에이즈 전문의인 산자이 푸자리 박사는 보고서에서 인도 전역에서 활동중인 에이즈 전문의가 1천명에 불과한 만큼 에이즈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의료진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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