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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교황청이 발행하는 주간지가 콘돔이 에이즈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치자 유럽연합(EU)측이 이에 반대해 교황청과 EU간의 콘돔전쟁이 벌어질 기세다.28일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주 교황청이 발행하는 주간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의 발행인인 알폰소 로페스 트루히요추기경은 “콘돔의 재료인 라텍스고무로는 정자보다 450배쯤 크기가 작은 HIV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트루히요는 “라텍스는 고물입자를 물과 혼합해 만들어 그 틈새가 일반고무보다도 크다”며 “결국 선진국에서는 저개발국에 콘돔을 분배하며 에이즈홍보를 하고 있지만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교회에서 주장하는 성적 욕망을 절제하는 것과 한 배우자와만 성관계를 갖는 도덕기준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EU집행위원회 의원인 폴 닐센은 반박하며 “이와 같은 일방적인 도덕기준을 강요하는 것은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들의 사생활을 침입하며 무엇보다 교회에서 죄악으로 여기는 외도등을 저지른 사람들에 대한 편협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루히요는 “과학자들에 따라서는 콘돔의 에이지예방율이 고작 60~85%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며 “이는 마치 권총에 실탄을 넣고 돌려가며 발사하는 루시안룰렛과 같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트루히요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예를 들며 “이 나라에서 에이즈발생율이 최근 떨어진 것은 몇십년에 걸쳐 국가와 선교사들이 절제와 그간 여러명의 불특정 다수와의 성관계를 당연시한 그 나라전통의 잘못을 지적해 배우자와만 성관계를 갖도록 유도한 덕분”이라고 역설했다.

교황청의 가족윤리담당 장관이기도 한 트루히요는 “결국 인간의 기술로 에이즈란 재앙을 극복하기 전에 인간의 사상을 교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닐센은 “교회의 편협한 생각을 사람들에게 주입시키려는 것”이라고 카톨릭교회를 공격했다.

그러나, 이런 반발에도 교황청의 생각에는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보좌주교인 라파엘 야노 시푸엔테스는 “콘돔만으로 에이즈를 막아준다는 생각은 사람들을 속이는 기만행위”라고 일축했다.

시푸엔테스는 “만일 자녀가 추락할 확률이 15%정도 되는 비행기를 탄다면 어느 어머니라도 말릴 것”이라며 “현대사회에서 교회는 이런 어머니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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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진 2004.07.05 10:51
    교황청에 말이 12가 인네여.......[[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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