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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새로운 명품 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 최근호(17일자)가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중국 본토내 명품 소비자 수는 약 1000만~1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명품 소비자의 대부분은 기업가들이나 외국계 기업의 전문직 젊은이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거주지는 상하이, 베이징, 다롄 등 동부 해안의 대형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중국내에서 명품을 갈망하고 쇼핑에 열광하는 부자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명품 업체들은 중국인들을 새로운 일본인으로 여기고 있다.

중국내에서 명품에 대한 인식은 최근 몇년 새 급격히 변화되고 있다. 몇년 전만 해도 중국인들은 겉치레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졌으나 최근에는 자신들의 위상을 과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클레어 켄트는 "중국인들은 자신이 부자임을 과시하기 위해 로고가 명확히 드러난 명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까지 중국내 명품 소비의 90%는 남자가 차지했었지만 최근엔 여성들의 소비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명품 회사들은 중국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중국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르마니는 오는 2008년까지 중국 본토에 20~30개의 신규매장을 열 계획이며 프라다는 향후 2년동안 중국에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중국내 매장수를 현재의 2배인 15개로 늘릴 계획이다. 루이비통 역시 오는 9월 상하이에 첫 종합매장을 열고 올해말 까지 매장을 13개로 늘릴 예정이다.

해외로 여행하는 중국들이 늘어나면서 마음만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접하는 명품의 범위 역시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황금 주말 연휴 동안 홍콩을 찾은 중국인들은 약 38만명으로 2002년에 비해 80% 증가했다. 홍콩을 방문한 중국인들은 다른 여행객들보다 더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여름부터 중국인들이 개인적으로 일부 유럽연합(EU)내 국가를 여행할 수 있게 되면서 명품 업체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 명품업체 경영자는 "중국인들이 파리를 여행하면 저급호텔에서 머물고 값싼 중국음식을 먹는 대신 쇼핑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비통의 중국 총괄 매니저인 크리스토퍼 자나디-란디는 "명품 업체들은 중국 관광객들의 커다란 물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리에 있는 매장들은 지금까지 대체로 일본인들을 상대로 물건을 팔았지만 이제 중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점원을 고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홍콩에 많은 명품점이 있다는 점에서 현재까지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홍콩이 꼽히고 있다. 지난 3개월동안 제냐, 페라가모, 루이비통, 파라다, 디올 등의 명품점이 기존 매장보다 더 크고 더 나은 공간으로 문을 열였다.

명품 회사들이 중국 본토에서 수익을 올리기는 상당히 어렵다.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클레어 켄트는 "명품회사들은 최소한 5년간은 중국에서 투자수익을 올릴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기업 운용비용이 많이 들고 단기적으로 수요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높은 세금으로 홍콩보다 약 30% 가량 가격이 비싼 것도 중국 본토내에서의 영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프라다는 "10년후에는 중국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루이비통 역시 "중국이 현재 매출면에서 4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화려한 내부장식을 하지 않거나 2차도시에 매장을 갖고 있는 버버리와 제냐는 현재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한편 중국내 명품 산업은 최근 위조품 범람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위조품은 명품 브랜드의 고급성을 위협하는 것으로 아직까지 새로이 부를 축적한 중국인들은 진품을 찾고 있지만 많은 젊은이들이 진품과 명품을 섞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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