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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부유한 여성들이 자랑스럽게 지니고 다니는 명품 핸드백 가운데 하나가 에르메스 벌킨 백(Hermes Birkin Bag)이다. 이 백은 최저 5,000달러(약 600만원)에서 최고 8만달러(약 9,600만원)를 호가한다.

부와 사치의 상징처럼 돼 버린 이 백이 최근 새삼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증권 내부거래 혐의로 법정에 서고 있는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가 에르메스 백을 들고 법원에 나타나기 때문이다(사진).

스튜어트의 백은 1만달러짜리로 보이는데, 호사가들은 "스튜어트가 이 백을 아무렇게나 들고 언론에 노출되면서 스튜어트 자신과 벌킨 백 이미지 모두를 훼손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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