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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의 우간다에서 어린이들을 잡아먹는 살인자 침팬지가 나타나 온 나라가 공포에 떨고 있다.3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우간다와 콩고민주공화국(구 자이레)의 국경지역에 펼쳐진 대 밀림지대인 키발레 열대우림지역에 사는 침팬지들이 어린이들을 공격하는 경우가 늘어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이 정글에는 침팬지만 1470여마리가 서식해 세계 최대의 침팬지서식지다.

침팬지 외에도 멸종위기에 처한 정글코끼리와 335종의 조류, 250종의 나비가 서식하는 이 정글은 세계적인 야생동물 천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우간다의 야생동물보호청(UWA)은 ‘살인자 침팬지’라는 논문을 발표해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얼마전 이 밀림 근처의 마을에 사는 생후 3개월 된 존슨 아헤봐라는 사내아기는 어머니가 밭에서 일하는 사이 집에 혼자 남겨져 있다 침팬지의 공격을 받았다. 침팬지들은 일단 존슨을 나무 그늘로 데려가 공격했고 창을 든 어른들이 왔을 때는 존슨은 코와 윗입술이 물려 뜯겨나간 상태였고 1주일 뒤 수도 캄팔라의 병원에서 숨졌다.

전문가들은 이 어린이를 공격한 침팬지무리는 ‘모부투’라는 수컷이 이끄는 것으로 이웃나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철권을 휘두르며 독재정치를 펼친 독재자 모부투의 이름을 따 이유는 이 침팬지가 흉폭한 성격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또, 인근 무가냐르와마을에서는 ‘사담’이란 이름의 침팬지가 대장인 침팬지무리가 10달 된 아기를 죽이고 다른 어린이 3명에게 부상을 입힌 일도 있었다.

지난해에만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침팬지에게 공격당해 숨진 어린이는 8명이나 돼 당국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렇게 침팬지가 공격적인 동물이라는 사실은 최근에야 밝혀졌다. 이전에는 침팬지가 주로 채식을 하며 고작해야 흰개미나 자신보다 작은 긴꼬리원숭이를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탄자니아 곰비 국립공원에서 유인원연구를 하는 영국인 제인 구달은 이들이 서로를 죽이고 다른 무리에 쳐들어가 암컷들을 성폭행하는 것을 목격해 이를 학계에 발표했다.

이런 구달의 연구에 대해 미국 하버드대학의 인류학자인 리처드 랭햄은 “인간이 다른 인간을 죽이거나 약탈, 강간하는 경우는 있지만 침팬지도 그런 인간의 사악한 면을 보일지 몰랐다”며 놀라고 있다.

한편, 이들 침팬지가 어린이들을 노리는 이유에 대해 UWA의 대변인 릴리안 느수부가는 “아마 이들이 농가에서 몰래 담아먹는 바나나술을 훔쳐먹고 술에 취해 우발적인 행동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달은 “이들이 긴꼬리원숭이처럼 어린이들을 단순히 먹이로 여기거나 혹은 다른 침팬지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했다고 보는 것 같다”며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특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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