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퇴폐 성문화를 집대성해 놓은 ‘해프닝바’가 철퇴를 맞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30일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29일,일본의 프로레슬러 겸 인기 포르노 배우 초코볼 무카이(37)등 8명의 남녀가 도쿄 록폰기의 ‘해프닝바’에서 관객들에게 성행위를 실연하다 체포됐다. 초코볼은 체포당시 무대에서 여자 포르노 배우들과 자신이 출연했던 포르노 비디오를 재현하고 있었다.
당시 해프닝바를 찾은 관객의 90%는 사복경찰이었으며 이들은 회원제 업소인 해프닝바 적발을 위해 수개월 전부터 회원으로 가입하고 잠복근무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들은 초코볼이 구로다양과 성행위를 시작하자 “경찰이다. 그대로 멈춰라”라고 명령했다. 2∼3년 전부터 일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해프닝바가 경찰에게 단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프닝바’는 겉보기에는 세련된 인테리어의 술집이지만 사실은 고객의 어떠한 성적 취향도 받아들여지는 회원제 윤락업소다. 집단성행위,코스튬플레이,가학?피학성 변태행위 등 고객들의 어떤 요구도 받아들여지며 원할 경우 남들이 보는 앞에서 성행위를 하는 것도 가능한 ‘변태들의 천국’이다.
이번에 체포된 초코볼은 포르노 배우로 시작해 4,000여편의 포르노 영화에 등장한 후 프로레슬러,영화감독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최근에는 철학책을 발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체포된 후 “일을 했을 뿐인데 왜 체포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