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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테러관련 증거 속속 드러나 모로코인 3명·인도인 2명 용의자 체포

지난 11일 200명의 사망자를 포함, 1700여명의 사상자를 낳은 스페인 연쇄 폭탄테러의 범인으로는 바스크 분리주의자보다 이슬람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 쪽으로 굳혀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총선(14일)을 앞두고 12, 13일 전국적으로 10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 희생자를 추모하고 테러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용의자 체포=스페인 수사당국은 14일 테러 용의자로 모로코인 3명과 인도인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불발 폭탄에 장착된 이동전화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카에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비디오 테이프도 발견됐다. 아랍 복장을 하고 모로코 악센트의 아랍어로 유럽 알 카에다의 대변인이라고 밝힌 이 사내는 “9·11 이후 정확히 2년반 만에 일어난 사건이 우리의 소행이라고 천명한다”며 “이것은 범죄자 부시와 동맹국들에 협력한 대가”라고 주장했다.

◆알 카에다냐 ETA냐=스페인 정부는 당초 이번 테러를 ETA(바스크 조국과 자유) 소행으로 규정했다. 1968년 이후 약 850명을 숨지게 한 이들의 테러 전력 탓이다. 그러나 알 카에다의 소행임을 자인하는 ‘주장들’이 잇따르면서 상황은 반전되고 있다. 우선 사전 경고가 없었고, 경찰이나 관·군이 아닌 민간인들이 살상됐다는 점에서 ETA 방식과 다르다. 그들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작년 10월 알 카에다는 미국의 이라크전쟁을 지원한 스페인에 대해 공개 경고까지 했다. 9·11 이후 수세에 몰려왔던 그들로서는 자신들의 건재를 알림과 동시에 유럽으로 전장 확대를 시도했다는 해석이다.

◆대규모 시위=12일 스페인 전역에서 1150만명(경찰 집계)이 테러를 규탄하고 희생자를 추도하는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수도인 마드리드에만 230만여명의 시민이 빗속에 거리로 몰려나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최대 시위 규모”라고 전했다. 이 시위에는 아스나르 총리, 장 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등이 참석했다.

13일에도 마드리드의 국민당 중앙당사 앞에 50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와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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