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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에 기증된 사체 일부를 빼돌려개인적 영리를 목적으로 밀매한 사건을 놓고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미국내 사체 거래는 ''부르는게 값(seller''s market)''이라고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제약회사들이 연구를 위해 손톱에서부터 힘줄(腱)에 이르기까지 기증된사체 일부를 매입하고 있으며 의료용품 제조업체들도 해부학 실험실이나 호텔 세미나룸에서 무릎뼈나 두개골을 가득 채운 채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사체의 수요가 워낙 많아 자연스럽게 밀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이와 함께 50여종의 외과용 제품들도 인간의 피부나 뼈, 심장혈관를 이용해 만들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증 사체들은 물론 대부분 해부실습용으로 활용되거나 기타 제품안전 연구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타임스는 그러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체조직 관련업계 시장규모도 연간 5억달러에 달하고 점차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인간사체 일부로 영리를 취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해 비영리로 이뤄지고 있지만 법은 브로커에서 ''적당한'' 대가를 취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적당한''이라는 표현이 결국 문제를 일으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사체기증 프로그램의 전직 책임자였던 헨리 리드가 전날 애너하임 자택에서 경찰에체포되는 등 이같은 범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950년 세계 최초로 UCLA가 사체기증을 받기 시작한 이후 미국내에서 약 154개프로그램이 운영, 매년 8천구의 시신이 기증돼 대부분이 의과대 1년생들의 해부학실습으로 활용되고 남는 사체나 신체 일부는 영리를 목적으로 한 생명의학 기업을 포함, 기타 연구시설에 보내지기도 한다.

이같은 과정에서 사체 일부가 밀매되는 데 폐차 직전의 차량 부품처럼 각종 부위별 가격의 합(合)이 사체 1구 값을 웃돌고 있는 형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대학당국의 자체 감사에서 비리가 적발, 면직됐던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I) 사체기증 프로그램 책임자 크리스토퍼 브라운의 경우 연봉이 3만3천달러에 불과했으나등뼈 6개를 애리조나의 한 병원에 팔아 5천달러를 챙겼다. 텍사스대의 한 해부용사체 담당자로 지난 1월 암으로 사망한 앨런 타일러 역시 사체에서 채취한 손톱 232개와 발톱 35개를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한 제약회사에 4천달러를 받고 넘긴 혐의로지난 2002년 면직처리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타일러의 고객이었던 마이클 브라운은 기증된 사체를 머리와 몸통, 기타 다른 부분 등 부위별로 판매했는데 사체 133구에서 일부를 빼돌려 매매하는 수법으로 1999년부터 2001년사이 46만5천달러를 취득한 것으로 드러나 20년 징역형을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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