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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슬람교 시아파 최고 성일(聖日)인 아슈라(애도의 날)를 맞아 이라크 바그다드와 카르발라에서 테러로 보이는 연쇄폭발이 발생해 최소 145명이 숨지고 외국인 성지순례단을 포함한 수백명이 부상했다. 이날 참사는 109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달 1일 아르빌의 쿠르드당사 폭탄테러를 제외하면 이라크전 이후 단일 참사로는 최대 규모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전 10시5분쯤 바그다드 북서부 카드미야 사원 근처에서 세차례의 폭발이 발생해 적어도 75명이 사망했으며 10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당국은 "세발의 로켓탄이 사원을 향해 발사됐으며, 이 중 한발이 사원에 명중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또 다른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네명의 자폭 테러범이 사원 부근에서 연쇄적으로 폭탄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80km 떨어진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에서도 아홉차례 이상 폭발이 일어났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70여명이 숨졌고 수백명이 다쳤다. 카르발라에선 아슈라에 참가하기 위해 약 200만명의 시아파 이슬람교도가 모여 있었으며, 부상자 중엔 이란인 성지순례단 40~50명이 포함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CNN은 "사고 직후 도시 전체가 수라장으로 변했고 곳곳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폭탄이 가방이나 박스 속에 감춰져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 현지 시아파 사원들 부근에서 터졌다고 전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이번 테러는 자폭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며 "카르발라에서 폭탄을 소지하고 있던 두명의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카르발라 경찰당국은 이란 국적의 테러 용의자 한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과도통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3일 미국의 주권이양 이후 정식 헌법이 제정될 때까지 기본법 역할을 할 이라크 임시헌법의 서명식을 앞두고 이라크 주권이양 절차를 방해하려는 후세인 전 대통령 추종세력이나 외국에서 잠입한 테러조직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슈라는 이슬람교 창시자 마호메트의 외손자로 시아파의 성인인 후세인이 카르발라 전투에서 전사한 것을 애도하는 날로, 이라크에선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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