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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나에게 적합한 짝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데는 8분이면 족하다.’

미국에서 최근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의 변종(變種)인 ‘빨리빨리 데이트’가 대유행이다. 인터넷과 ‘8분의 법칙’이 결합해 탄생시킨 신속데이트 사이트들은 처음 만난 남녀가 어색하게 마주 앉아 식사하느라 돈 들이고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경영학석사(MBA) 출신의 엔지니어 톰 제피가 창업한 ‘8분 데이트(8minutedating.com)’는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미국 내 75개 도시에서 5000여명이 참가하는 파티를 개최했다. 35달러를 내고 이 파티에 참가하면, 8분간의 짧은 만남을 8번 시도하게 된다. 그러나 남녀가 대화하는 8분 동안 연락처는 묻지 말아야 한다. 대신 파티가 끝난 뒤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인터넷에서 입력해본다.

그리고 그 사람과 데이트를 하고 싶은지, 친구로 사귀고 싶은지, 아니면 비즈니스 상대로 만나고 싶은지를 입력하면, 상대의 반응도 알 수 있다. 만일 두 사람이 서로에게 비슷하게 관심이 있다면, 웹사이트는 자동적으로 서로의 연락처가 담긴 이메일을 발송한다.

허리데이트(hurrydate.com)와 터보데이트(turbodate.com) 등도 신속데이트를 주선하는 웹사이트들이다.

작년 상반기에 미국인들이 인터넷에서 데이트 상대를 찾기 위해 쏟아부은 돈은 약 2억2430만달러. 2001년 전체에 비해 3배나 증가한 액수다. 포르노와 도박 사이트를 제외하면, 인터넷에서 제일 돈 많이 버는 사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작년 8월에만 4000만명의 미국인들이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27%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인 ‘매치(match.com)’는 한 달 가입비 24.95달러를 내는 유료가입자만 해도 85만명이다. 이 사이트에 가입해 사진과 신상정보를 올리고 연령대와 지역 등 자신이 원하는 상대의 조건을 입력하면 이 기준에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있다.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세대가 결혼 적령기가 된 시점에서 온라인 데이트의 확산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집과 직장, 비행기표와 영화표를 모두 인터넷에서 구하는데, 데이트 상대라고 해서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두들 데이트 상대 찾기에 혈안이 돼 있는 것은 아니다. 프렌드스터(friendster.com)와 트라이브(tribe.net)는 연인이 아니라 친구를 소개하는 사이트. 같은 지역에 사는 비슷한 취미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엮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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