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사진)과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가 아프가니스탄에 생존해 있다고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한 인사가 20일 밝혔다.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인 탈레반에 정통한 소식통을 자처해온 모하마드 사이풀 아델은 이 같이 밝히고, 탈레반 잔존 세력이 올 봄부터 아프간 남부와 남동부 지역의 미군 주도 연합군을 상대로 대대적인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빈 라덴과 그의 오른팔인 이집트 출신의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살아 있으며, 두 사람은 각각 현재 아프간의 다른 곳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소련 전사조직이었던 무자히딘의 전직 지도자 잘라루딘 하카니가 탈레반의 2인자 역할을 맡고 있으며, 모든 군사작전의 책임을 맡으면서 각종 작전도 지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