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걱정? 휴대폰 있으면 안심

by 김현 posted Feb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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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요청 긴급통화-위치추적 서비스 등 봇물 인기
22세의 여대생 이모 양씨는 최근 최신형 단말기 구입을 위해 한 대리점을 방문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과는 달리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버튼 하나로 자신이 지정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 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단말기를 구입했다.

기왕이면 요즘 기승을 부리는 유괴와 납치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씨의 경우처럼 최근 들어 유괴ㆍ납치 등의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긴급통화 버튼 기능을 탑재한 단말기를 구입하거나 이동통신사업자에게 `안심귀가 서비스`를 신청하는 휴대폰 이용자가 늘고 있다.


이동통신 서비스사업자들도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위치추적서비스(LBS)기반의 단말기를 출시하거나 새로운 안전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들어 자신의 현재 위치를 지정한 사람에게 일정한 시간 동안 정해진 간격으로 단문메 시지서비스(SMS)로 알려주는 `안심위치 알림이` 서비스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내 위치 알림이`와 `상대위치 찾기`로 구성된다.


`내 위치 알림이`는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주기적으로 가족ㆍ연인ㆍ친구에게 전송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상대위치 찾기`는 가입자가 원하는 대상의 현재 위치를 주기적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

이 회사는 `안심 위치 알림이` 서비스의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 곧 한 달짜리 정액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휴대폰에 긴급버튼을 탑재해 휴대폰 사용자가 등록한 사람에게 자신의 위치를 전달할 수 있는 단말기도 늦어도 4월까지는 선보일 계획이다.


KTF는 무료로 `친구찾기` `친구 지킴이` `내 위치 알리기` 등으로 구성된 `친구찾기`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상대방의 허용인증 아래 친구와 연인 그리고 가족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다.


`내위치 보내기`는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SMS로 등록된 리스트 또는 전화번호 입력을 통해 원하는 상 대에게 전송할 수 있다.

허용 여부와 관계가 없어 납치나 조난 상황에서 적합하다.


회사 관계자는 "1월 말 현재 80만여명이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위치 추적 정확도의 개선 및 추가적인 서비스를 통해 상반기에 130만명으로 이용자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도 최근 범죄 대상인 어린이ㆍ여성을 위한 위성위치확인서비스(GPS)형 단말기 `알라딘`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알라딘이 44만원의 고가이지만 사회가 불안해지면서 인기가 높으며 특히 강남 지역에서는 예약판매에 돌입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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