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센터·극장등 갖춘 호텔급 막사 짓기로::)

이라크에 파병되는 일본 자위대원들이 호화판 호텔급 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4일 자위대가 이라크 사마와 현지의 주 둔지에 대규모 후생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센터는 사방 1000m 크기의 조립식 주택과 대형 천막을 연결한 형태의 공 간에 에어컨이 완비된 마사지룸, 스포츠 센터, 영화감상실 등이 들어서 있다. 아사히는 이런 호화시설이 과거 유엔평화유지활동 (PKO) 파병때는 전례가 없었다며, 자위대원의 사적 외출을 금지 한데 따른 후속조치로서 그만큼 현지 치안상태가 불안함을 반증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생설비는 조립식 단층주택에 휴게실, 독서실, 조리실, 매점을 갖추고 천막부분에는 운동 및 사우나실, 영화·음악감상용 다목 적 홀이 채워진다.IT룸에는 가족과의 연락용으로 화상전화, 위성 휴대전화, 노트북 컴퓨터를 설치해 1주일에 10분씩 무료통화를 허용할 방침이다.

운동시설에는 러닝머신, 덤벨, 음악에 맞춰 진동하는 안락의자도 들어간다. 후생센터 외에 숙박시설에도 소규모 오락실이 여러곳 붙어있다. 이곳에서는 컴퓨터 오락과 바둑, 장기, DVD, 비디오 를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자위대의 해외활동중 현지인과의 교류는 어느정도 허용 돼왔으나 이라크의 경우 테러공격이 계속되고 있어 대원의 외출 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책으로 오락시 설이 필요함을 인정한 것. 방위청 담당자는 “아마 대원들이 외 부에 노출되는 순간은 ‘도착때와 귀국때’ 뿐일 것”이라고 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