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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억6천200만달러(약 1천900억원)짜리 1등에 당첨된 복권을 분실했다며 이 복권의 당첨금 지급 중지 소송을 냈던 여성이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고 미국 언론이 8일 전했다.

지난해 12월30일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된 ‘메가 밀리언스(Mega Millions)’ 복권을 분실했다고 올해초 주장했던 일레시아 배틀(40)은 “나는 아이들과 가족을 위해 복권 당첨을 너무 간절히 원했다”면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소송을 취하했다.

배틀은 7일 당첨금 지급중지 소송을 내면서 “내 복권을 잃어버렸다. 나는 그 번호들을 모두 기억한다”면서 “나는 정직하게 복권을 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배틀이 신용카드 사기와 폭행 등의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는 등 여러 건의 전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배틀은 그녀의 남편과 복권 당첨자인 레베타 제미슨(34.여), 변호사등에게 사과하면서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누구나 과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배틀은 편의점 밖에서 이 복권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에 거짓 신고서를 제출했다. 배틀은 경찰에 거짓 신고를 한 혐의로 최고 30일-6개월 징역형과 1천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도 있다.

한편 1등에 당첨된 제미슨은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는 방식을 선택했으며 이에 따라 세금을 제하고 모두 6천720만달러(약 800억원)를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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