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 침팬지, 바나나 대신 어린이 잡아먹어"

by 인선호 posted Jan 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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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서식지가 파괴돼 생존 위기를 겪고 있는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우간다의 침팬지들이 나뭇잎과 바나나 대신 어린이들을 잡아먹기 시작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7일 보도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적어도 8명의 어린이들이 침팬지의 공격으로사망했고 8명이 다쳤다. 어떤 어린이들은 팔다리와 다른 신체 부위가 씹어 뱉어진채 발견되기도 했다.

침팬지의 이같은 새 식습관은 인간이 침팬지의 거주지를 침범했기 때문이라고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침팬지가 어린이를 먹는 것이 영역을 지키는 과정에서 나온 행동인지 아니면 그저 새로운 간식거리를 먹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보존 생물학자 마이클 게이븐이 최근 보고한 사례에 따르면, 우간다에서 생후 3개월 된 여아 잭슨 알리키리자가 어머니가 감자를 캐고 있는 사이 침팬지의 공격으로 변을 당했다.

게이븐은 잡지 `BBC 야생생물(Wildlife)''과의 인터뷰에서 "침팬지들은 연명거리를 찾았을 뿐이다. 숲에서 충분한 먹을 거리를 찾지 못하면 그들은 밖으로 나와 가능한 것을 찾게 된다" 고 말했다.

미국 애틀랜타 에머리대 동물학과 프란스 데 발 교수는 "이런 경우들이 영역 방어와 관련이 있는 건지 확신할 수 없다. 내가 보기엔 포식(捕食)습성과 더 관련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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