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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언어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다른 나라 국민들을 설득하고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박상식(56) 충남도 국제자문대사가 지난 14일 태안군 원북면 원이중학교(교장 문동준)를 찾았다.

미래의 글로벌 리더인 청소년들에게 세계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올바른 자세를 강의하기 위해서다.

박 대사는 미국 시카고, 아프리카 수단, 남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등 세계 각 국에서 1등서기관, 참사, 총영사로 외교관 생활을 했으며 현재 충남도 국제교류 자문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교부에서 전국 시·도 국제자문대사들이 미래의 꿈나무인 학생들에게 외교관의 역할과 세계인으로서의 자세를 알려주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박 대사는 올 한해 동안 충남도내 30여개 학교를 찾아가 강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 160여명의 원이중학교 학생들도 벽지까지 찾아온 외교관이 신기한 듯 강의를 듣는 자세가 매우 진지했다. 교단에 선 박 대사는 학생들에게 먼저 우리나라 세계 경제순위를 질문했다.

이어 "대한민국 세계 경제순위는 2013년 기준으로 7위"라며 "그런데 잘 사는 우리 나라에 대해 세계인들은 굶어죽는 나라로 생각한다. 그 이유는 북한 때문에 그렇다"며 "세계인들은 코리아 하나로 생각하지 결코 남한과 북한으로 나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세계인들이 코리아를 보는 시각을 설명했다.

또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들이 살아오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 거쳐 한국전쟁을 겪은 후 아프리카 최빈국과 비슷한 경제규모에서 벗어나 20~30년만에 OECD 가입,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경제대국이 됐다"며 "세계인들은 2050년도엔 대한민국이 경제 2위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사는 "골드만삭스에서 전망했는데 조건을 달았다. 통일이 이뤄졌을 때"라고 덧붙였다.

외교관의 역할에 대해 박 대사는 "세계 160여개 공관에 외교관이 나가 있다. 가장 큰 일은 국가의 정보를 수집하고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일"이라며 "국민이 행복한 시대를 만들기 위해 해외 여행객과 거주민 등 재외국민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인으로서 자세에 대해서도 "여러분들은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 각 환경을 이해하고 다른 인종을 감싸줘야 한다"며 "세계에 매년 1400만명의 여행객과 720만명 교포가 살아가고 있다. 여러분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 어려운일에 처했을 때 해외 공관이 즉시 지원한다"고 알려줬다.

이에 대한 예로 "여행 중 돈과 여권을 모두 잃었을 때 대사관, 총영사관 등 해외 공관에 신고를 하면 국내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외교부로 필요한 돈을 보내주면 즉시 현지에서 그 돈을 전달하는 제도가 있다"며 "외국에 나갔을 때 우리나라 공관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외교관이 되기 위한 자질에 대해 "꿈을 펼치고 싶은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호기심이 중요하다. 글로벌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독서 사설 습관을 꾸준히 해달라. 사설에 다 나와 있다"며 "친화력도 매우 중요하다. 다른 문화의 인종을 만나려면 카멜레온과 같은 기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사는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미래 꿈을 펼칠 수 있는 팁(TIP)을 제공했다.

박 대사는 이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넘어 남미 시장에 적극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 중국과 베트남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새롭게 세계 투자가들이 가장 많이 몰리고 있는 남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배우라고 요청했다.

브라질에만 국내 130여개 기업이 들어가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지 언어를 제대로 하는 우리 국민이 없어 애로사항이 많다면서 지금부터 이 곳에 관심을 가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세계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과 문화가 필요하고 한국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데 우리 국민 모두가 민간 외교관이란 사실을 강조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했다.

학생들도 외교관 여권과 일반여권의 차이,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는 어떤 언어냐고 질문하는 등 학교에 찾아온 외교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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