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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남부 충칭(重慶)시 천연가스전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사고에 중국이 비탄에 잠겨 있다.

사고경위가 하나하나 드러나고 무방비 상태에서 갑작스런 죽음을 당한 농민들의 눈물겨운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중국인들의 가슴을 때리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중국관영 신화통신과 현지언론에 따르면 천연가스전 가스 누출사고로 193명의 사망자를 낸 중칭시 카이(開)현에서는 주민 4만1000명이 긴급대피에 들어갔다.

가스정에서 새어나온 황화수소에 심한 상처를 입은 290명은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 중이다. 또 80개팀으로 이루어진 수색대 1500명은 다른 피해자를 찾기 위해 사고 인근지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스누출 사고의 피해 규모가 이토록 큰 것은 중국의 농촌현실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화통신은 사고 발생 직후 대량의 유독가스가 주변지역으로 급속히 퍼진데다 농민들이 황화수소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교통상황까지 나빠 제 때 대피하지 못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사고 발생 지역이 농촌이었던 만큼 황화수소 중독자를 수용할 만한 의료시설은 물론 해독제도 제대로 없었다고 덧붙였다. 계란 썩는 냄새가 나는 가스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른 채 농민들은 쓰러져 죽음을 맞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5일 수색 결과 찾아낸 사망자 182명 중 10세 이하 어린이는 39명, 60세 이상 노인은 46명에 달했다. 병원에 입원 중인 290명의 상당수도 눈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4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가스정 봉쇄작업은 지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당초 26일 오전 10시에 끝낼 예정이었던 가스 누출 차단작업을 27일 오전 10시로 미뤘다.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는 가스정을 틀어막기 위해 260t의 진흙을 가스정 주변에 쌓았으며, 소방차 수십대가 주변에 대기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사고 발생 18시간만인 24일 오후 4시 가스정에 불을 붙여 유독가스를 태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가스사고로 2명의 사망자가 더 나와 사망자는 모두 193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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