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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미군에 생포됐다.

이라크의 미군정 최고 행정관인 폴 브리머(Bremer)는 바그다드에서 14일 오후 3시20분(한국시각 오후 9시20분)쯤 기자회견을 갖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13일 저녁 고향인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 인근의 한 농가에서 붙잡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카르도 산체스(Sanchez)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은 기자회견에서 “미 육군 제4보병사단 병력과 특수부대원 등 600명이 13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14일 오전 2시30분)쯤 ‘붉은 새벽(Red Dawn)’으로 이름 붙은 전격 체포 작전을 벌여, 티크리트 남쪽으로 15㎞ 떨어진 ‘아드와’라는 곳의 한 농가 지하에서 저항없이 사담 후세인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후세인은 공기정화 시설이 갖춰진 지하의 소규모 동굴 같은 은신처에 숨어 있었으며, AK소총 2정과 권총, 미화 75만달러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후세인은 체포 당시 얼굴 둘레에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상태였고, 미군 의료진의 DNA 채취 검사로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산체스 중장은 후세인이 체포 당시 “피곤하고 체념한 모습”이었으며, 검진 결과 건강하고, “말을 잘하며 협조적”이라고 밝혔다. 미군 당국은 현재 후세인을 모처로 옮겨 조사를 진행 중이나, AP 통신은 미군이 후세인을 지난주에 발족한 이라크 전범재판소에 넘길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군의 사담 체포 작전은 사담의 위치에 대한 최신 정보 입수에 따라 즉각 이뤄졌으며, 쿠르드족 민병대원들도 참여했다. 지난 4월7일 미군의 바그다드 점령 이후 모습을 감춘 후세인은 미군이 찾는 제1의 인물로 미화 25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었다.

사담 후세인 체포 소식이 14일 낮 1시30분(한국시각 오후 7시30분)쯤부터 퍼지기 시작하면서 이라크 전역에서는 환호의 총성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후세인 체포를 최대의 목표로 삼아왔던 미군은 물론, 이라크 보안군, 경찰들이 일제히 AK47 소총을 하늘로 쏘아댔다.

수도 바그다드 일대는 거리로 밀려나온 인파로 넘쳤다. 사람들은 한결같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무조건 서로 악수하고 환호하며, 더러는 노래를 불렀다. 길거리를 메운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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