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서 푸젠 A 살인독감 맹위

by 운영자 posted Dec 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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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푸젠(福建) A형 독감이 어린이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운데, 미국 보건관리들은 11일 미 일부 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독감 백신 부족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25만회 분량의 백신을 추가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토미 톰프슨(Thompson) 보건부장관은 미국 최대 독감 백신 제조업체인 아벤티스 파스퇴르사(社)로부터 전량 구매한 물량 중 성인용 첫 인도분 10만회분은 이번주 말 인도될 예정이며, 나머지 15만명분의 소아용 독감 백신은 내년 1월쯤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측은 최악의 독감 감염 사태가 아직 절정에 이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우려했다.

한편 펑이량(馮宜亮) 홍콩 의학회 부회장은 12일 “최근 출현한 푸젠 A형 독감의 위험성은 사스의 10배에 달한다”면서 “만약 홍콩에 이 독감이 퍼지면 3000명이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젠 A형 독감과 사스는 초기 증상이 너무나도 유사하다”면서 “푸젠 A형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면 일단 사스 의심환자로 분류해 격리병동에 입원시키고 일정기간 관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펑 부회장은 “홍콩은 지난해보다 5배나 많은 100만명분의 독감 예방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예방접종을 받은 홍콩 시민들은 외국의 50~90%에 비해 훨씬 적은 10%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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